[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11강
09.23.(화)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사회적경제 조직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마을학교 11강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룬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맡은 서경준 대표님(소셜 인사이트)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창업을 오랫동안 발굴하고 투자까지 연결해 온 전문가로, 실제 사례와 수치를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도 얼마나 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례로 보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발하여 글로벌 상을 수상하고 수백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낸 에누마(Enuma),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을 활용해 만든 디자인 브랜드로 사회적 메시지와 제품의 아름다움을 결합해 큰 성공을 거두었던 마리몬드, 노숙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해외 진출까지 이뤄낸 두손컴퍼니, 아이 돌봄에서 출발해 시니어와 반려동물 돌봄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12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째깍악어(현 커넥팅더 닷츠), 발달장애인 일자리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수제비누 생산 판매로 매출 132억 원을 달성한 동구밭 등. 이처럼 강사는 교육·디자인·물류·돌봄·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기업 vs 소셜 벤처, 무엇이 다른가?
강의 후반부에서는 창업 형태에 따른 차이점도 짚었습니다.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법과 제도적인 틀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즉 창업가는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어떤 방식이 더 맞는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강사는 8년간 발굴한 227개 팀 중 18개가 실제 투자를 받았고 일부는 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왔다는 경험을 전했습니다. 일반 스타트업도 100개 중 1~2개만 성공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사회적경제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여자들은 ‘작아도 의미 있는 활동’을 넘어 ‘사회적경제도 숫자로 증명되는 성장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은 ‘착한 일’을 하는 지역의 작은 조직이 아니라, 시장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며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주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강의였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부스에 참가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활동지를 기반으로 아이템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채워 넣으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중장년 팀은 제품 판매 가능성 검증을, 청년 팀은 고객 검증 방법을 고민했고, 이후 이어질 강의와 멘토링에서 이를 더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팀 콘셉트를 논의하며 부스 이름을 정하고 방문객을 어떻게 끌어올지 여러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
“고객 설문조사 문항이 필요해요.”
“타깃 연령대를 어떻게 설정하죠?”
“체험 소요 시간은 얼마가 좋을까요? 너무 길어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색상 선택을 단순화하거나 패키지 수량을 제한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진지한 논의 가운데 중간중간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농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속도가 다르고 능력이 달라도 서로 존중하며 맞춰 가요.”
“회계는 투명하게 해요.”
“불필요한 언행은 자제하는 게 좋겠어요.”
등 운영 원칙도 스스로 세워갔습니다. 역할 분담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청년 팀에서는 고객 검증이 목적인 만큼 누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객을 유치하고 누가 고객 검증을 위한 설문을 이끌어 갈지 차분히 역할을 정했습니다. 팀 활동 시간에 다 못한 이야기는 목요일에 더 이어 하기로 하고 아쉽게 헤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12강
09.25.(목)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12강은 지난 시간에 이어 한마당 부스 운영을 위한 팀별 심화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1강에서 나눴던 아이디어가 더 발전되어 부스 이름과 콘셉트, 방문객 유치 방법, 운영 규칙 같은 논의가 실제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체험 소요 시간과 동선·설문 문항·디자인 요소·역할 분담까지 하나하나 세밀하게 다듬으며 「모두의 향연」현장의 모습을 미리 그려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운영 상황을 떠올리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체험프로그램의 재료 소요량과 준비 물품, 현장 운영 인력 배치, 참여 인원 제한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었고, 방문객이 몰렸을 때를 대비한 대기 동선과 안내 방법도 고민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색상 위주로 구성하자”, “부모님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넣자” 등 타깃별 세부 전략이 오갔습니다. 설문 문항도 단순히 만족도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좋았는지,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에는 팀별로 준비 일정을 다시 확인하며 후속 계획을 잡았습니다. “다음 주까지 초안을 만들자”, “별도로 다시 모여서 마무리하자”는 약속을 하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를 이어가며 다음 주에는 한층 더 완성된 모습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성사경도 두근두근 기대가 되는데요, 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에서 어떤 부스를 운영할 지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세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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