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2025 모두의 향연」
10.18.(토) 13:00~19:00 성북구청 바람마당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은 사회적경제와 주민이 함께 만든 진짜 모두의 잔치였습니다.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은 물론 유관기관·소상공인 가게까지 총 46개 단체가 참여했고, 행사 내내 많은 주민들이 북적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어울렸던 그날의 현장을 대표사진과 함께 스케치해봤습니다~~~
1. 여는 무대
모두가 함께하는 ‘길놀이’로 「모두의 향연」막이 올랐습니다. 공연팀 30여명이 모든 부스를 돌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길놀이로 흥이 모인 무대에서는 바로 ‘모두의 향연으로의 초대’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공연의 모티브는 돌멩이 하나로 시작해 사람들이 하나 둘 재료를 더하여 맛있고 푸짐한 수프를 완성한다는 동화 ‘돌멩이 수프’에서 따왔답니다. 서로의 마음과 손길을 모아 공동체의 맛을 만드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돌멩이 수프’를 나누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향연이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고,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함께 차린 진짜 잔치상에서 ‘여는 무대’에 참여해 주신 주민 모두와 함께 따뜻한 음식을 나눴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모두의 잔치! 「모두의 향연」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개막식이었습니다.



2.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들이 직접 진행한 원데이 클래스는 전문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각 기업의 대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보며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 만들기 – 알록달록협동조합》
알록달록협동조합은 결혼이주 다문화 여성들이 다양한 수공예 패브릭 소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입니다.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한 시민들도 다림질하고 바느질하며 패브릭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알록달록협동조합의 활동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꽃책갈피 만들기 – (주)다리메이커》
(주)다리메이커는 자연 속 아이돌봄을 포함한 패밀리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성북구의 대표 청년기업인데요~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참가자들이 말린 꽃을 골라 붙이며 자연의 감수성이 담긴 책갈피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요리하는 엘의 미니정원 만들기 – (주)엘마드레》
(주)엘마드레는 건강한 외식문화와 지역 돌봄을 위해 먹거리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올해 모두의 향연에서는 채소를 이용해 미니정원을 꾸미는 퍼포먼스형 쿠킹클래스를 선보여 요리하는 기쁨을 느끼고 채소와 한층 친해지는 하루였답니다. 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채소의 맛과 멋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3. 가치소비의 향연 / 오색체험의 향연 / 연대와 협력의 향연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는 총 40개의 부스가 운영되어 행사 내내 활기찬 축제의 장을 이뤘습니다.
‘가치소비의 향연’은 성북구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패브릭 소품, 지역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와 농산물까지 다양한 상품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가치소비 마켓이었습니다.
‘오색체험의 향연’은 건강·돌봄·예술·환경·문화 등의 분야에서 각기 전문성을 살린 14개의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였는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었습니다.
‘연대와 협력의 향연’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비롯해 지역 안의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홍보 부스 구역입니다. 각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간단한 체험이나 이벤트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자리로 꾸려졌습니다.
4. 어린이 플리마켓&경매쇼
바람마당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셀러가 되어 물건을 사고 파는 ‘어린이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총 30개 플리마켓 팀이 직접 가게 이름을 정하고 간판을 만들어 오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마켓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며 다른 플리마켓의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는 동안 즐겁게 순환경제의 의미를 경험했습니다.
어린이 플리마켓이 끝난 후에는 중앙무대 위에서 ‘경매쇼’가 이어졌습니다. 참여 어린이들은 플리마켓에 가져온 물건 중에서 가장 소중하거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를 골라 최초 경매가를 매겼는데요. 경매가 진행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였습니다. 물건을 내놓은 어린이를 비롯해 경매쇼에 참여한 분들 모두 정말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경매쇼의 판매 수익은 연말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5.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 시민 참여 공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체험 – 미디어나눔버스》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하여 ‘미디어나눔버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전문 인력의 안내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쇼호스트와 방송 스태프를 번갈아 맡으며 라이브커머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해 운영 중인 ‘성사경 라이브’의 실제 판매 제품을 활용해,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소개하며 생생한 방송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성북드로잉전 – ‘천 개의 표정, 만 개의 행복’》
바닥을 가득 메운 캔버스 위에서 아이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함께 성북의 거리를 그림으로 채웠습니다. 자유롭게 그리고 색을 채운 선들이 모여 그 자체로 성북의 행복을 전하는 하나의 큰 작품이 되었습니다.
《순환경제 놀이터 – 플라그라운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블록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터로,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보물찾기 – 성사경 보물을 찾아라》
진행본부 한쪽에서는 보물 찾기 ‘성사경 보물을 찾아라’가 진행되었습니다. 엎어둔 카드 중 하나를 골라 뒤집으면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단어가 등장하고, 참가자들은 주변에서 그 글자들을 찾아 사진으로 찍어 오면 꽝없는 뽑기로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향연」부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쿠폰이 나오기도 하고 작은 선물이나 사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들 즐겁게 참여한 이벤트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단어를 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6. 닫는 무대
축제의 마지막은 BOYC-OTT(보이콧) 밴드(성북 우리마을 청소년 네트워크)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조금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옹기종기 모여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한편에서는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모두의 향연」 설문이 진행되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께는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 및 소상공인 가게에서 준비한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쿠키를 증정하였습니다.
BOYC-OTT 밴드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차봄 댄스가 이끄는 ‘모두의 댄싱’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무대 앞으로 달려 나가 따라 추었고, 어른들도 자연스레 발걸음을 맞췄습니다. 축제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모두의 향연」을 다 같이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의 하루가 펼쳐졌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주요 프로그램 별로 현장의 이야기를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