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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모두의 향연] 현장스케치-‘성사경 원데이 클래스'(10.18.) | 성북구사회적경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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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10월 29일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2025 모두의 향연」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

10.18.(토) 성북구청 바람마당

 

「2025 모두의 향연」행사 전날, 센터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원데이 클래스 신청을 문의하는 전화였죠.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 만들기’와 ‘꽃책갈피 만들기’ 하고 싶은데… 지금도 신청이 되나요?”
“안타깝게도 사전 신청은 마감되어서요. 현장 접수는 가능하세요.”
“애가 그 전에 학원이 있어서요… 끝나자마자 갈 건데 가면 이미 마감됐을까 봐요. 사전 신청 빨리 했어야 되는 건데… 암튼 최대한 빨리 갈게요. 감사합니다~”

「2024 모두의 향연」, 「2025 성북MOA마켓」,「2025 쿱페스타」까지, 주민과 만나는 큰 행사 때마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에서는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해 왔습니다. 재미도 있고 결과물도 보람이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늘 구성해 왔습니다. 사전 신청이 거의 매번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성사경의 대표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모두의 향연」에서도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구성했습니다. 앞서 주민분이 문의했던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 만들기’, ‘꽃책갈피 만들기’에 이어 ‘요리하는 엘의 미니정원 만들기’까지 성북구청 바람마당을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 참가비는 연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됩니다~

1.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 만들기 | 알록달록협동조합 (14:00~14:40)

오후 2시. 성북구청 바람마당에 놓인 테이블에는 하얀 솜이 뭉게뭉게 피어올랐습니다. 옆에는 태극기 전사지도 가득 놓였습니다.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의 재료들이었습니다. 주민 분들도 테이블에 빼곡히 둘러앉았습니다.

“여기에 솜을 넣고 미니쿠션을 만들 거예요~ 그 전에 다리미로 눌러 태극기를 전사해 주세요! 뜨거우니까 조심하고… 힘들면 엄마랑 같이 해도 돼요~!”

알록달록협동조합 대표님이 능숙하고도 친절하게 클래스를 이끌어 갔습니다. 솜을 넣을 패브릭은 모두 알록달록협동조합에서 자체 제작한 것인데요. 알록달록협동조합은 결혼이주 다문화 여성들이 다양한 수공예 패브릭 소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입니다.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 만들기’는 다림질하고 바느질하며 패브릭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알록달록협동조합의 활동을 실감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것이죠.

패브릭에 다림질로 태극기가 전사되는 것도, 퐁실퐁실한 솜을 넣는 것도, 바느질을 하는 것도 모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와, 태극기다!”

“솜은 얼마나 넣어야 돼요?”

아이들은 패브릭 위에 나타난 태극기를 보며 신기해 했습니다. 알록달록협동조합 대표님은 참여 주민분들 사이를 누비며 꼼꼼하게 지도해 주었습니다.

“솜은 빵빵하게 넣어야 예뻐요. 근데 너무 빵빵하게 넣으면 바느질이 힘드니까 요정도가 딱 좋아요~!”

빵실빵실 채워진 미니쿠션 바느질에 다들 열중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열심히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흐뭇했습니다. 어느덧 손끝에서 태극기 미니쿠션이 모양을 갖춰가고 있었는데요. 문득 이런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좀 늦었다. 그래도 참여한 게 어디야!”

부랴부랴 태극기를 전사하고 솜을 넣는 분들은 클래스가 다 끝나갈 때까지 부지런하게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을 만들고 계셨는데요. 슬쩍 여쭤보니 바로 어제 사전신청을 문의한 그 분들이더라고요. 아이들을 동반한 여성 두 분이었는데, 이렇게 참여 계기를 말씀해 주셨어요.

“여기 친구가 가자고 해서 따라왔는데, 사전 신청이 있는 줄 너무 늦게 알았지 뭐예요. 못하는 줄 알았는데 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꽃책갈피 만들기도 같이 현장접수 했어요.”

알고 보니 두 분 중 한 분은 예전에 저희 센터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셨어요.

“아, 맞아요. 성북MOA마켓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만든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을 아이 손에 쥐여 주며 두 분 다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사진 촬영은 불편해 하셔서 인증샷을 따로 남기지는 못했는데요.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희도 뿌듯했습니다.

어느덧 태극기 미니쿠션 키링이 다 만들어지고, 첫 번째 원데이 클래스가 차차 저물어 갔습니다. 어린이들이 인증샷을 남겨 주기도 했습니다. 다음 원데이 클래스는 ‘꽃책갈피 만들기’입니다.

2. 꽃책갈피 만들기 | (주)다리메이커 (15:20~16:00)

(주)다리메이커는 자연 속 아이돌봄을 포함한 패밀리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성북구의 대표 청년기업입니다. (주)다리메이커 팀원들이 자연 속 아이돌봄을 진행했던 노하우 그대로 직접 두 번째 원데이 클래스를 이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말린 꽃을 골라 붙이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감수성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체험은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신청하였는데요. 부모님들은 뒤에 한 발짝 물러나 아이들이 자유롭게 꽃책갈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켜봐 주었답니다.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바람마당을 지나가는 바람에 날아갈까 봐 투명한 비닐 안에 고이 담긴 꽃을 하나씩 끌어내서 조심조심 풀을 바르고 세심하게 배치하는 모습이 아주 예뻤습니다. 완성된 책갈피도 각각의 개성이 담겨 아주 예뻤습니다. 쉽고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기분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이렇듯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는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의 전문성과 철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셈인데요.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뿐 아니라 매년 진행하는「성사경 뽐뽐뽐」을 통해서도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의 대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3. 요리하는 엘의 미니정원 만들기 | (주)엘마드레 (17:00~17:40)

마지막 원데이 클래스는 채소가 미니정원에 피어나는 퍼포먼스형 쿠킹클래스였습니다. 바람마당 중앙에 놓인 테이블에 정원이 될 미니 박스가 열을 지어 놓이고 한쪽에는 미니정원에 심을 채소가 가득 담겼습니다. 각자의 미니 박스를 든 참여자들이 그 앞에 줄을 지었습니다. 흙이 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를 미니 박스에 담고 채소를 받아 든 참여자들은 조심조심 자기 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개성대로 채소를 잘라 심었습니다.

“당근을 심을 수 있게 잘라 주세요! 엄마가 도와 주셔도 좋아요~ 어려우면 선생님이 잘라 줄게요!”

‘요리하는 엘’ 선생님은 종횡무진 참여자들 사이를 누비며 채소를 잘 심을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심다가 맛있어 보이면 먹어도 돼요~! 다 선생님이 손질해서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온 채소랍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 보세요~!”

“채소 꼭지도 버리지 말고 여기 요렇게 놓으면 예쁘죠! 이렇게도 놓고 저렇게도 놓아 보세요!”

엘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다들 열심히 채소를 심었습니다. (주)엘마드레는 건강한 외식문화와 지역 돌봄을 위해 먹거리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성북구의 사회적기업입니다. 그냥 쿠킹클래스가 아니라 건강한 채소를 맛있고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스스로 멋진 ‘요리’ 형태로 완성해 가는 체험 프로그램에 다들 눈을 반짝이며 열중했습니다.

엘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채소의 맛과 멋에 푹 빠졌던 시간! 미니정원이 완성됨에 따라 마지막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도 차차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각자 만든 미니정원 자랑하기! 다들 인증샷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이렇게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떠세요?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다음 포스팅에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을 올올이 수놓은 여러 부스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활기찬 가치소비와 오색체험의 현장, 놓치지 마세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성 북 구 사 회 적 경 제 센 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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