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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 기획워크숍 2회차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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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12월 8일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 기획 워크숍 2

11.26.(수) 15: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2026년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성북구에서도 지역 안의 돌봄 자원을 종으로, 횡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관련 제도와 정책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돌봄네트워크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기획워크숍 1에서 부천의 경험과 성북의 정책 현황을 살펴보았다면, 기획워크숍 2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각자의 경험과 시선으로 성북의 ‘돌봄네트워크’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 추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재춘 소장(가치혼합경영연구소)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김 소장은 논의에 앞서 각 참여자가 느끼는 필요성을 비롯하여 우려되거나 의심되는 지점이나 고민거리까지 포함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개별 조직이 느끼는 필요성과 우려·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이 네트워크 설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돌봄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첫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네트워크를 만들면 개별 기업이 해오던 돌봄 활동이 성북 사회적경제 전체의 역량으로 인식되면서 통합돌봄 안에서 더 많은 역할을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 네트워크가 원론에만 머무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금방 피로감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차례로 발언이 이어지면서 네트워크의 방식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 각 조직의 역할과 위치를 어떻게 잡아갈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유되었습니다. 네트워크가 기업들에게 어떤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묻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특히 “폐쇄된 구조가 아니라 열린 네트워크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한 바퀴 의견을 나눈 뒤에는 자연스레 더 깊은 논의로 연결되었습니다. 정답을 찾기보다는 각자의 시선으로 돌봄네트워크의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통합돌봄은 정부 정책입니다. 민간이 주도권을 갖긴 어려운 구조예요.”

먼저 통합돌봄의 구조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사회적경제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를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끼는 사회적경제의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저희가 하는 프로그램은 참여자들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기존에 경험했던 방식과는 확실히 다르다고들 말씀하세요.”

정책은 행정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현장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이 보여 주는 방식과 강점은 또 다른 차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 설계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돌봄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통합돌봄이 ‘선택적 지원’ 중심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통합돌봄에서 정한 대상자만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보편적·예방적 돌봄에 더 가깝습니다.”

아직 의료사협이 병원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성북에서 사회적경제 영역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질문과 논의도 오갔습니다.

“재가요양센터에서 지역의 병원을 연계하면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각 조직의 경험을 나누며 돌봄의 범위와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민관 협력 방식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행정 중심의 구조에서 민간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은 한정적이에요.”

“행정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가 먼저 제안해야 합니다. 그래야 협업이 가능해져요.”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나왔습니다. 특정 기관이 주도권을 과도하게 가져가면 다른 조직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참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느슨하고 열린 네트워크여야 합니다. 각 조직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참여가 이어질 수 있어요.”

폐쇄적 구조에서는 참여가 지속되기 어려웠다는 경험을 나누면서 유연하고 개방적인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2회차는 각 조직이 겪어 온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풀어내면서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획워크숍 3에서는 ‘2026년 성북사경 돌봄네트워크 활동계획’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각 조직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어떤 방향으로 구체화될지 다음 논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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