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 만들기 연구소
취미 톡TALK톡TALK 오리엔테이션
04.08.(금) 14: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상생마루
살다 보면 친구를 만나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은 각자의 생활 때문에 자주 보기 힘들어지고,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이 마음 편한 친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이웃 사촌이란 말처럼 가까이 사는 친구가 제일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같은 동네에서 친구 만들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비슷한 취미와 관심사로 모이면 어떨까요?취미와 수다를 즐겁게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성사경은 올해 서울시복지재단의 서울연결처방 사업에 선정되어 [동네 친구 만들기 연구소 ‘취미 톡톡’]이라는 이름으로 동네에서 좋은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여러 취미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취향과 미식이 있는 토크 모임’ 취미 톡톡이랍니다. 또한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뭔가를 배우고 완성해가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5월 8일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참여자들이 모두 모여 서로 인사하고 얼굴을 익히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을 안내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취미톡톡’의 첫날입니다. 조별로 모여 앉으셨죠?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함께 하실 분들입니다. 아마도 조금 어색하실 텐데요, ‘동네 친구 만들기 연구소’인 만큼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진행자의 인사말에 이어 가볍게 몸풀기 체조를 따라해 보았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다 함께 열심히 동작도 맞춰 보았답니다.
“어떠세요, 조금 가슴이 열리는 것 같으시죠? 저희 ‘취미톡톡’은 앞에 ‘동네 친구 만들기 연구소’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연구란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한다는 뜻이죠. 저희 모임도 서로를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좋은 친구로 만나자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진행자는 프로그램의 뜻을 소개하며 ‘마음을 열고 만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제 서로 소개할 시간입니다. 스스로에게 ‘별칭’을 지어주세요. 별칭은 내가 나에게 지어주고 싶은 이름입니다. 각자의별칭을 소개하고 왜 그렇게 지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참여자들은 별칭을 적은 노란 명찰을 목에 걸고 별칭을 소개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별칭을 지으니까 갑자기 화기애애지셨어요.”
진행자의 말처럼 테이블마다 서로 눈맞춤하며 웃음짓는 모습이었습니다.
별칭 소개가 끝난 뒤에는 조별 팀워크를 다지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빙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자가 문제를 하나씩 읽으면 해당되는 사람의 별칭을 빙고판에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카세트테이프를 연필로 돌려본 적 있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한 적이 있다’
‘삐삐나 공중전화카드를 써본 적이 있다’
‘영양제를 세 가지 이상 매일 챙겨 먹는다’
‘취미 톡톡에서 동네 친구를 만들고 싶다’
‘취미 톡톡 프로그램에 올 개근할 것이다’
등등의 빙고 문제를 통해 참여자들은 공유하고 있는 추억과 서로의 생활 습관,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취미톡톡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다져 보았습니다.

팀 이름과 팀 구호도 정해 보았습니다. 어느새 친해진 팀원들끼리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 상생마루가 다 더워질 정도였습니다. 팀 모두가 함께 나와 발표도 했습니다.
팀 활동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 일정이 안내되었습니다.
건강한 1인 밥상 – 마을엄마협동조합
“저희는 성북구 장위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해설사로 시작을 했어요. 그러다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고, 저희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살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찬을 만들며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배우실 거예요. 저희가 검증한 최고의 레시피로 최고의 반찬을 만드실 거랍니다. 직접 만드신 반찬은 가져가셔야 하니 음식을 담아갈 용기를 꼭 준비해 주세요~”
뚝딱목공교실 – 성북지역자활센터 행복나무공방
“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이 자립과 자활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행복나무공방은 원목 가구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여러 전문가 선생님들이 예쁘고 실용적인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보실 목공 세품은 도마입니다. 직접 만든 도마를 만져보시면 나무의 결에 반하게 되실 거예요.”
한땀재봉교실 – 알록달록협동조합
“알록달록협동조합은 패브릭 제품을 만들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카드 지갑을 만드실 건데요,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실 수 있는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며 재봉의 재미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 집수리 – (주)에이징인플레이스
“집은 내가 8시간 이상 머물고 회복하는 아지트이자 충전소 같은 곳이죠. 저희는 자기가 사는 집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간단한 집수리 기술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조에 따라 실리콘 제거 및 시공 방법이나 전동드릴 사용법을 선택해 배우실 수 있도록 진행할 건데요, 이 기술을 익히시면 간단한 집 수리는 직접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7월까지 조별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9월 12일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 부스 운영을 함께 준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지역 축제 참여의 주체로서 함께 부스를 운영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부스를 운영할지는 여러분들이 정하시면 됩니다. 취미톡톡 프로그램 참여를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하고 싶으셨던 것을 마음껏 펼쳐 보세요. 함께 하면 더 즐겁습니다.”


모든 프로그램 안내가 끝난 후에는 팀 이름과 구호를 다시 함께 외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팀의 이름과 구호도 다 같이 외쳐 보며 모두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다 함께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외치며 끝났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구처럼 취미톡톡 참여자들이 동네 친구 만들기 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 서로 귀한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성 북 구 사 회 적 경 제 센 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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