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흐렸던 하늘이 드디어 갰던 지난 금요일!! 경치좋고 인심 좋기로 소문난 북정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마을만들기 센터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말을 많이 들었던 곳이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네요^^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에서 03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북정마을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위의 사진은 북정마을 종점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보이는 북정 cafe 입니다. 저희는 너무 아침일찍 가서 주민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았지만 오후가 되면 주민분들이 이곳에 많이 모이신다고 해요~
제가 북정마을을 간 첫번째 이유는 북정마을 마을만들기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북정마을 마을만들기 사업을 관장하시는 총무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어려움은 없는지 진행상황은 어떤지 주민분들의 반응은 어떤지 다양한 것들을 질문하고 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인터뷰가 진행된 원두막 사진이예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햇빛이 쨍쨍한 날이었는데도 원두막 밑에 있으니 더위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인데도 주민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사진에서처럼 잠을 청하고 계신 주민분도 계셨습니다. ㅎㅎ
위의 사진은 북정마을에서 진행되었던 벽화 그리기 사업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성북과 관련된 유명한 시 김광석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실제로 벽화그림으로 비둘기 그림을 많이 그려놨더라구요. 북정마을에 가면 이런 벽화그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북정마을에 간 두번째 이유는 주민분들을 직점 만나 인터뷰를 하고 북정마을 자체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북정마을에는 아까 보셨던 북정 cafe나 원두막, 노인정 같은 모임의 장이 많아서 그런 곳에 가도 주민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지만 굳이 그런곳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의자를 가지고 나와 저렇게 샛길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시더라구요. 정말 마을 어디를 가나 주민분들이 모여계신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런게 바로 공동체라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인터뷰는 쉽지 않았어요. 다들 부끄럼을 많이 타시더라구요.^^;;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으로 북정마을의 수많은 명물 중 하나인 성곽에 올랐습니다. 저는 나름 서울에 산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성곽에 올라온 건 처음이었어요. 올라갈 땐 너무 힘이 들었는데 올라가보니 너무 보람이 있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성곽에서 내려다본 북정마을인데요. 성곽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성곽에 자주 놀러가게 될 거 같아요 ~
위에서는 언급하지 못했지만 성곽 외에도 북정마을에 가시면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 상허 이태준의 가옥인 수연산방 등도 볼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 다 둘러보지는 못했어요.ㅠㅠ 북정마을을 가시는 분들은 천천히 마을을 돌며 이런 곳들을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런 명소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가장 값진 명물인 바로 북정마을 사람들의 인심도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분들을 인터뷰 하면서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이 마을의 가장 자랑거리가 무엇인가 물어보니 하나같이 ‘인심’이라고 대답하시던 것입니다. 이 또한 요즘같은 세상에 흔히 찾을 수 없는 옛풍경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분들이 도심 속에서도 옛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북정마을에 가셔서 많은 명소들도 보시고 인심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성북구 마을만들기 센터 대학생 인턴 윤나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