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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수원시 마을계획, 그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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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센치오
2013년 7월 30일

수원시는 성북구에 비해 1년정도 빨리 마을만들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다양한 주민들의 의사를 창조적으로 반영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마을르네상스센터를 설립하고 도시형 마을만들기사업의 전형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매우 무덥던 7월의 어느날, 수원시청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마을계획 발표회’였습니다.

수원의 모든 행정동이 참여하여 지난 3개월간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경연을 하는 자리입니다.

취지도 마을의 비전, 목표, 사업을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여 발굴하고, 신천함으로써 마을계획이 도시계획의 기초를 이루는 상향식 도시계획이라고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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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현황조사를 하고 분석한 후에 동별 마을계획의 목표와 하위사업을 결정하고 주민간담회와 워크숍을 통해 예비계획 및 본계획을 수립하는 쉽지않은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수원시정연구원이 총괄하고 관련 대학의 전문가와 르네상스센터가 지원해서 아직은 이런 자치적인 계획수립에 익숙치 않은 주민들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파장동의 마을계획입니다.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살기좋은 동네를 테마로 주민 눈높이에서 도출된 재미있고 다양한 사업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민의견수렴과 비전, 목표 수립과정도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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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약 50여개쯤 되어 보이는 행정동 별 마을계획을 전시하고 현장활동가를 포함한 전문가가 심사하고, 이 과정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여 자기가 사는 구를 제외한 타구에 속한 동의 마을계획을 스티커 붙이기 방식으로 평가하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큰 회의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이 주민들로 들어차 있는 모습과 자기 동네 계획을 설명하려는 뜨거운 홍보열기도 보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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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인 수원시 전체의 동별 마을계획을 지도로 표시해 놓기도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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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가과정이 끝나고 강당에 모여 발표회를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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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을계획단은 이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동별 15명 내외의 주민들을 이야기 하는데요. 신청접수를 통해 모집했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주민자치위원이나 직능단체 회의 중심의 참여가 한계이지는 하지만 공개적으로 단원을 모집한 것은 기억해 둘만 합니다.

 

아직 시작하기 전의 행사장 전경인데요. 실제 시작한 후에는 500석 정도 되어보이는 대강당이 마을계획단원 등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차서 뜨거운 발표의 열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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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북도 많은 마을들에서 창조적인 마을공동체의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중 일부는 마을의 문제와 과제에서 출발해서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서 자생적으로 해결방안까지 모색하는 마을계획 수준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원과 같이 모든 행정동 또는 더 작은 규모의 마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서로 내용을 공유하고 성과를 축적해 보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쨋든! 수원의 앞선 실험은 상당히 의미있고, 선례가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원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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