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19일
우리동네 능말에서는 수개월을 준비한 끝에 마을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정릉 주민 추억사진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려와 달리 날씨가 따듯해서 초반부터 많은 주민들이 나와 구경을 할 수가 있었네요. 정릉에 위치한 교통공원이 아침부터 북적북적~
행사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능말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게시를 시작으로 손수 제작한 능말 티셔츠 판매, 한과 판매, 호박약과 판매 등의 판매대와 팝콘 무료 나눔 등 주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나 사진전은 1950년대부터 능말을 중심으로 살아온 주민들의 스토리가 그대로 들어있는 듯한 모습으로 능말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주민들의 스토리까지 담겨있는 소중한 기록이었습니다. 사진전을 관람하면서 나눠줬던 팝콘은 이번 사진전의 백미였으며, 홍대 밴드에서 섭외한 초대가수들의 하모니가 정릉에 울려퍼지니 어느덧 정릉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능말 주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준비한 큰 행사답게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주민대표자들도 참석했고, 행정기관에서는 구청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마을지원기관으로 성북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이 능말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참석해주셨습니다.
마무리까지 많은 주민들이 도와주셔서 , 이런게 바로 지역공동체의 힘이구나! 느끼면서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벼운 ‘축제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