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와 같고 시간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
요즘처럼 이 말이 공감되는 때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14년이 된지 벌써 6개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5월 29일 시작됐던 [역사문화예술 마을만들기 아카데미] 가 벌써 수료식을 가졌는데요.
한 달이라는 짧지만 길었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그 시간을 마무리하는 수료식 현장!
함께 보실까요?
▲ 역마살 아카데미 수료식 현수막
수료식은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의 남철관 센터장님의 인사말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4개의 마을에서 자신의 마을에 대한 소개를 하는 순서와 수료증 수여식을 하는 순서로 마무리가 됩니다.
남철관 센터장님은 ‘마을 만들기는 미래지향적 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로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원래 구청장님께서 오시기로 하셨으니 스케줄 조정 문제로 오시지 못했다고 하네요.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남철관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짧은 인사말이 끝나고 오늘의 본 순서인 각 마을 소개 순서가 진행 되었는데요.
‘정릉 교수단지’ , ‘성북동 북정마을’ , ‘미아리 점성촌’ , ‘성북구 삼태기마을’ 의 소개를 차례로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정릉 교수단지’ 의 소개를 들어 볼 수 있었는데요.
발표는 김경숙씨께서 해주셨습니다.
교수단지는 세계문화유산인 ‘정릉’과 인접한 곳인데요.
발표를 하시면서 마을 곳곳 세세한 곳까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 ‘정릉 교수단지’ 에 대해 소개중인 김경숙씨
교수단지에는 정릉, 어수정, 흥천사, 손장군 가옥 등 오래된 마을인 만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들도 많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꽃길을 가꾼다거나 서명운동을 통해서 재건축반대 운동을 하여 역사문화자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한다거나 하는 등의 활동들을 하며 열심히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소개하는 김경숙씨의 모습에서 마을을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여 보기 좋았던 발표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성북동 북정마을’ 의 소개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마을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북정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트버스킹의 김경서씨가 어르신들의 마음을 대표해서 발표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성북동 북정마을’ 의 소개를 하는 김경서씨
‘성북동 북정마을’ 은 40~50년을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 아름다운 성곽 마을입니다.
북정마을 주변으로 ‘심우장, 최순우 옛집, 한양도성’ 등 여러 가지 역사문화자원과 마을 자체도 상당히 오래된 마을이기도 한데요.
발표에서는 북정마을의 유래와 문화, 그리고 마을을 어떻게 만들어 가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연을 날리는 연나산, 월월축제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현재 진행돼 온 것들도 있지만 소개해주신 아이디어들이 앞으로 실행이 된다면 아주 색다르고 재밌는 마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민과 공감하고 청년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고 마무리를 해 주셨는데요.
꼭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미아리 점성촌’ 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발표는 성북문화원의 백외준씨가 해주셨습니다.
이번 발표는 다른 발표와는 달리 조금 색다르게 진행을 해주셨는데요.
바로 점성촌의 근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직접 시연을 해 주셨습니다.
▲ 발표중인 성북문화원의 백외준씨
점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랜 역사만큼 종류도 많다고 합니다.
‘신점, 육효점, 관상, 사주, 성명학, 타로카드’ 등 여러 가지 있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주역이라는 책을 근간으로 하는 사주, 육효점, 성명점의 점복을 치는 곳들이 모여있는곳이 바로 점성촌이라고 합니다.
점성촌은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한데요.
예로부터 시각장애인들은 점을 치는 일을 맡거나 안마를 하는 기술을 연마해서 관직에 등용되기도 했다고 하니 그 유래가 깊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점복의 대중화, 대승역학으로 마을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소개 순서는 ‘삼태기마을’ 인데요.
마을의 어르신인 정진국 씨께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삼태기 마을은 회기동, 청량리동, 석관동에 걸쳐 있는 천장산 정상에서 바라볼 때 어김없는 삼태기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 삼태기마을에 대해 소개중인 정진국씨
삼태기마을은 주로 고연령층이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으로도 상대적이지만 낙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마을 개선, 발전에 대한 의지만큼은 강하다고 하는데요.
건강마을이라는 콘셉을 만들어 마을 곳곳에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에는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여기저기 표기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월 걷기 대회도 열리고 텃밭도 가꾸는 그야말로 건강마을이라는 이미지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셨는데요 ‘여러분들이 고생하신 만큼 삼태기 마을도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삼태기마을도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마을 소개가 끝나고 수료식을 남겨뒀는데요.
수료식은 성북구청장님 대신에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의 남철관 센터장님이 해주셨습니다.
▲ 수료증을 받는 마을 대표들
마지막으로 수료식이 종료되고 성북문화원의 강성봉 사무국장님께서 마을에 대한 총평을 해주셨습니다.
▲ 총평 중인 강성봉 성북문화원 사무국장
각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좋았던 것과 앞으로 개선해 나아갈 점들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마을 자체와 나와의 교감, 마을의 정체성을 아는 것 이것이 마을만들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총평을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마을 사업의 주체는 마을 주민이여야 합니다’ 라는 말씀을 강조하시면서 마무리를 해주셨는데요.
저도 정말 공감되는 말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달간 고생하신 마을주민들과 역.마.살 아카데미를 진행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랍니다.
▲ 역.마.살 아카데미 수료식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