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치를 전달하는 임팩트있는 기업을 선정하라!
2014 성북 임팩트투자 콘테스트
201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가치세움 SE:UM이 10월 1일 성북구청 일대에서 열렸다.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과 잔디마당에서 국내의 내로라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들과 지방정부협의회 그리고 동북4구를 포함하는 70여개의 기업이 모두 모여 성북구에 사회적경제를 알렸다. 행사의 캐치프레이즈인 ‘가치세움(SE:UM)’은 ‘Social Economy’와 새싹이 움튼다는 ‘움(UM)’을 본 따 만든 것으로 협력과 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성북구 사회적경제 생태 환경을 더욱 활성화 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홍보부터 관련 기업들의 소개, 상품 판매, 먹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준비돼었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퀴즈쇼인 사회적경제 골든벨도 열렸다. 성북구립실버합창단, 성북동 주민센터의 벨리댄스 공연, 봉제야달려라 협동조합의 마을 패션쇼,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에코 드레스 패션쇼, 뉴시니어라이프의 실버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회적경제 한마당이 진행 중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 잔디마당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의 하이라이트는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14 성북 임팩트투자 콘테스트’이다. 접수된 서울 소재 사회적경제 기업 중 10팀을 선정해 전문가들의 사전컨설팅을 거쳐 기업 고유의 소셜미션을 담은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고 사회적가치 및 실현 가능성을 발표하는 콘테스트이다. 이 가운데 우수 기업에게는 임팩트투자금을 지원해주는 혜택이 주어진다.
‘소셜을 디자인하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는 임팩트투자 콘테스트는 성북에서 올해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기업의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경험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된 성북 임팩트투자 콘테스트
구청 밖에선 사회적경제 한마당 축제가 한창이지만 ‘2014 성북 임팩트 투자 콘테스트’의 프리젠테이션이 열리고 있는 성북아트홀에는 다소의 긴장감이 돌았다.
사회적경제가 확산되려면… 지원· 자립 ·가치창출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축사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사회적기업의 용어부터 범위까지 현재도 쟁점 논의 중인 부분이 있다” 며, “논의가 되고 있는 것 자체가 제대로 시작하는 첫걸음” 이라고 말했다. 아직 사회적경제가 낯선 대한민국은 그 기반이 약하기에 때문에 정부와 지원단체의 역할은 그걸 공고히 다져주는 것이며 사회적기업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자립하려고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SK행복나눔재단의 조미현 팀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재무적으로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성과로 측정하는 것이 임팩트 투자” 라며 사회적기업에 임팩트 투자를 더 하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경제가 한국보다 5~10년 가량 앞서있는 북미/유럽은 임팩트 투자 펀드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기업을 대상으로도 투자, 운용하고 있다” 며 한국의 임팩트 투자도 창업단계에만 집중될 것이 아니라 지속적 안정적 성장을 위한 단계별 투자 및 육성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8개 팀 지원기업 중 10개 기업이 선정돼 SK행복나눔의 멘토링을 거쳐 경쟁PT에 참여하게 되었다. 1차 심시기준은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 BM(Business Model) 지속가능성과 기업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발표 중인 블루밍패션의 윤홍조 대표
자신들만의 소셜미션과 그를 위한 사업모델을 발표
축사와 기조강연을 거쳐 드디어 임팩트투자 콘테스트 참가팀들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아쉽게 참가하지 못한 대지를 위한 밥상을 제외한 총 9개 기업의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각 기업들마다 자신들만의 소셜미션을 이루기 위한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둘러앉은밥상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 때문에 생산자는 낮은 가격에 출고하지만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소셜미션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소통하여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에, 생산자는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두꺼비하우징
비어있는 공가(空家)에서 함께하는 공가(共家)를 만들고 싶다는 기업이다. 100세가 되어도 주택 구입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빈 집을 활용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만들어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소셜미션으로 삼고있다. 두꺼비하우징은 단순히 빈 집을 리모델링하여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그래서 공가가 지역재생의 거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오마이컴퍼니
사회적경제 기업과 상품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있다. 현재까지 115개 펀딩을 진행하였고 6억 4천만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오마이컴퍼니는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가 되기 위해 테마펀딩 및 시민투자클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도 소셜벤처대회 참가기업들의 펀딩이 진행중이다. 작은 투자가 하나씩 모여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가치다.
빅워크(Bigwalk)
엶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사회문제를 문화 컨텐츠로 풀어내는 엶엔터테인먼트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통해 생활폐기물 증가 문제를 청개구리 프로젝트를 통해 풀어내고자 하였다. 시즌이 지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폐기물을 감소시키는 ‘역시즌 소셜커머스’가 바로 그것인데,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역시즌 소셜커머스’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손컴퍼니
성북 임팩트투자 콘테스트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이 함께 소셜가치 창출을 위해 다짐하고 있다
이날 최고의 대상인 소셜챔피언상에는 오마이컴퍼니가 선정돼 1000만원의 임팩트투자금을 지원받았고 800만원이 지원되는 임팩트리더상에는 소셜통이 그리고 600만원이 지원되는 굿워커상은 두손컴퍼니가 수상했다. 300만원의 임팩트 투자금이 지원되는 슈퍼루키상에는 블루밍패션과 둘러앉은밥상이 각각 선정되었다.
모든 팀의 발표가 인상적이었으며, 이러한 소셜벤처들을 소셜미션을 믿고 지원해주는 정부기관과 단체가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사회적경제와 기업의 발전에 순풍이 불 것 같은 기분 좋은 예상을 해본다. 소셜벤처들도 계속 사회적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해가며, 영리적으로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꾸준히 시도해나가다보면 다양한 케이스가 만들어져 이 사회에 사회적경제의 뿌리가 단단해 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둘러앉은밥상 http://www.doolbob.co.kr/
▶두꺼비하우징 http://www.toadhousing.com/
▶오마이컴퍼니 http://www.ohmycompany.com/
▶빅워크 http://bigwalk1022.cafe24.com/
▶극단 날으는자동차 http://www.nalja.net/
▶블루밍패션 http://www.marymond.com/
▶엶엔터테인먼트 http://www.yeoment.com/
▶두손컴퍼니 http://www.dohands.com/
▶소셜통 http://www.socialtong.co.kr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블로그 [세모]에서 발췌
원문 보기: http://sehub.blog.me/220142874101
글. 임현(이로운넷 소셜리포터)
사진. 이우기(사진가)
[출처] 2014 성북 임팩트투자 콘테스트|작성자 서울SE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