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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찾아가는마을학교] 제3강 장수마을에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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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2014년 11월 5일

찾아가는 마을학교 – 장수마을 탐방

14.11.0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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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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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까지 모인 총 6명의 참여자분들.

약간 쌀쌀하지만 돌아다니기 딱 좋은 기분좋은 날씨 ^^

우리는 장수마을을 보고 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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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코스. 장수마을 마을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보이시나요?

딱지문양으로 색색이 꾸민 계단의 모습!

장수마을은 눈이 닿는 곳 하나 하나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게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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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 마을박물관 표지판!

하얀색 난간에 하얀색 화살표

센스있게 글씨는 구멍으로 뚫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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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박물관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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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에는 우리나라 여러 마을의 전경을 담은 예술 작품과

장수마을 할머니분들이 손수 만드신 실팔찌 등의 소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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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마을 가옥의 미니어쳐 !!!

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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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 배정학 총무님께서

장수마을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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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학 대표님은 마을 주민의 입장에서 장수마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또 어떤 노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열심히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듣는 내내 장수마을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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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경청!

장수마을은 2004년 재개발로 약 100가구가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재개발 계획은 한 때 주민들의 관심을 샀지만

비용의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난제로 남았고

2008년 대안개발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동네목수가 마을기업으로 2011년 공모사업을 통해 설립되었습니다.

동네목수는 마을의 낙후된 곳, 고쳐야 할 부분들을 점진적으로 보수하였습니다.

이러한 개보수의 장점은

첫째 지불능력에 맞게 보수가 가능하다는 것,

둘째로 마을 경관을 공공적인 사회적 가치로 보존하면서 보수한다는 것입니다.

65%이상이 64세 이상 노인층으로 구성되어있는 장수마을은

현재 70%가량이 국공유지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사유지도 투기목적으로 외부인들이 구매한 집들이 많아 빈집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장수마을의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이 진정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배정학 대표님의 말씀 중 하나는

‘5명이 모이면 골목이 바뀐다’

입니다.

골목 골목마다 10명 내외의 소규모 골목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데
소규모 커뮤니티들이 서로 연결되고 네트워킹하여
그 힘을 크게 만들어야 목소리를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중간지원조직 등에게 주민들이 동원되는 식은 지양해야 하며,

주민분들이 능동적으로 마을만들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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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학 대표님의 알찬 강의를 듣고

저희는 마을식당의 할머님들이 만들어주신 맛있는 점식 식사를 했습니다^^

박물관에서 설명듣는 내내

밥짓는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드디어 먹다니!

평소 좋아하지 않던 추어탕이었지만…

구수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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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1층 마을박물관을 마저 둘러보았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있던 곳이 2층이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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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열심히 이끌고 계신 양선혜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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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참 예쁜 장수마을입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있습니다.

제가 아파트에서만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렇게 복잡한 동네 구조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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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틈새로 보이는

서울 경관이 아주 장관입니다.

밤에는 얼마나 더 멋있을까요?

서울성곽이랑 산이랑 집들의 조화가 오묘합니다.

근데 저기 아파트는 좀 치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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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 장수마을의 마을 카페.

바로 옆에

이렇게 생긴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저기 걸려있는 나무판은 마을 카페에서 1000원에 판매합니다.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남자친구랑 오래가게 해주세요,

아빠 다리 빨리 나으시게해주세요,

노트북 갖고싶어요

등등등

따뜻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소원들이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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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가 마을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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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마을 탐방을 마치고 센터로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마저 너무나 아름답네요.

날씨 좋은 가을날

유익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성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청년활동가 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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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님은 성북마을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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