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진 展
새로이 개관한 성북구 마을지원센터에서 사진전을 진행한다고 하여 다녀왔답니다.
“우리 동네 사진 展”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사는 성북에 대해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행사에요.
일반적인 사진전과 같이 한가지의 주재로 구성도어지지 않고 다양한 마을 구성원들이 다양한 각도로 마을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사진으로 담아 구성되어 있어서 담백하고 새로웠어요.:)
사진전을 기획한 분들은 “KULAP”이라는 동아리였는데요.
“KULAP”은 고려대학교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로써 마을공모사업과, 청소년진로 사업, 학생들 커뮤니티 구축 사업, 학생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연결 해주는 등 마을과 학생들의 연결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아리에요.
동아리 대표 김준호씨와 직접 인터뷰를 나눠 봤습니다.
Q: KULAP이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준호: 저는 대구사람인데 대구는 주위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떡도 돌리는 인심이 있었는데, 서울에 올라와 자취를 하게 되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고 지역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지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나와 비슷한 처지일 것 같았다. 그래서 미비하지만 지역과 소통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Q: “우리마을 사진展” 을 기획한 의도는 무엇인가?
김준호: 성북에 위치해 있는 고려대를 다니는 학생만 하더라도 2만 명이 넘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북구에서 자취하거나, 통학을 하는 친구들도 성북구라는 지역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지역에 대한 이해와 연결고리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이해관계를 찾고자 여러 행사를 진행 했고 그중에 하나로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오전에는 안암역서 진행하고, 저녁에는 성북구 마을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의 주제를 다양하게 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잘 찍은 사진이든, 못 찍은 사진이든 상관없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을에 대한 사진을 찍고, 같이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사진을 출품해 주신 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제가 출품하신 한분에게 질문을 드렸는데요.
Q: 사진전에 출품하시게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태완: 사진전의 취지가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내가 사는 마을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전시회 마지막에는 직접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한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출품하신 모든 분들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설명을 들으면서 성북구라는 지역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베스트 사진을 찍으신 분들에게 시상식을 가진 후 모두와 함께 단체 사진을 남겼어요. 베스트 사진과는 상관없이 다들 성북구라는 지역을 정말 좋아하시고, 오늘 애기를 나누는 것에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도 성북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하나 남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