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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책 놀이잔치에 놀러 오세요! ‘2016 성북 책모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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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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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16 성북 책모꼬지’가 10월 22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열렸다. ‘모꼬지’란 놀이나 잔치와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성북 책모꼬지는 성북에서 열리는 책 놀이잔치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올해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인 유설화 작가의 「슈퍼 거북」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오늘, 소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메인주제존(소년의 기억)에 ‘소년의 집‘, ’실크스크린 엽서 만들기‘, ’소년에게 쓰는 편지‘ 등의 부스를 마련하여 마치 「소년이 온다」는 책을 캠퍼스 전체에 펼쳐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을책 운동회에서는 ‘슈퍼 거북’ 이야기 체험전과 유설화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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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이날 행사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청소년 100인 토론, 사람책과의 만남,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낙엽과 단풍,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햇빛.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 있는 캠퍼스 곳곳에는 돗자리, 의자, 각종 책들이 비치되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각종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한적한 나무 숲을 돌아보다 한편에 많은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궁금하여 찾아가보니 ‘내꿈있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김혜정 작가와의 만남 자리였다. 가을 나무 속에서 작가와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아이들이 그저 부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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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책읽는 성북 홍보관에서는 북스타트 홍보가 한창이었다. 북스타트는 북스타트코리아와 지방자치단체가 펼치는 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이다. 북스타트는 한국의 모든 아가들이 부모의 소득 수준 격차 때문에 뒤처지는 일 없이 평등한 문화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양육의 책임과 비용을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은 동물모자 만들기, 나무꾸미기, 책놀이 등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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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성북 책모꼬지는 참석해 본 성북구 마을 행사 중 손에 꼽힐 정도로 훌륭했다. 다만 주제 도서와 전시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간다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만 참여하기에는 차려 놓은 것이 너무 많고 아까웠던 ‘성북 책모꼬지’. 올해에 성북 책모꼬지를 놓쳤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참여하길 권해 본다. 또다시 다음해를 기대하게 만들 멋진 축제이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최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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