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만드는 행복한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
지난 5월 10일 (수) 길음 1동에서 열렸던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이 행사는 성북구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아동 청소년이 즐길 수 있도록,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의 주관으로 2012년부터 시작하여 올 해로 벌써 6회째를 맞은 지역 축제이다. 행사는 계성 고등학교 내의 ‘행복한 아이 체험마당’, 솔향기 어린이 공원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그림대회’, ‘전시와 공연 마당’의 세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성북마을기자단 최지영 ▲성북구 아이돌봄지원사업팀의 냅킨아트 체험부스
아동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다양한 체험부스
축제에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행사라는 목적에 맞게 흥미로운 부스들이 많았다. 각 단체 및 기업에서 페이스 페인팅, 간식 만들기, 예술 공예 등 다양한 내용의 부스를 준비했다. 처음 부스가 세팅될 때 대로변이 아니라 학교 내로 들어와야 하는 위치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까지 많이 올까?’하고 잠시나마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곧 인원이 몰려 각 부스에 대기줄이 만들어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몰리는 체험부스에서 아동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안내가 이루어진 점도 좋았다.
ⓒ성북마을기자단 최지영
마을 단체와 주민 참여로 만들어가는 축제
이번 축제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지역 축제’라는 타이틀답게 많은 단체들이 협력했다는 점이다. 성북구 내의 복지 단체와 더불어, 이마트, 새마을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주민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기업체가 지역주민의 문화축제에 후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주민과 기업 모두에게 win-win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컸다. 지역 주민과 단체뿐만 아니라, 체험 부스가 설치 되어있는 계성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수업 후 각 부스에 두 명씩 배치되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성북마을기자단 최지영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풍성한 축제
낮에는 그림 대회에 참가하거나, 아동의 손을 잡고 함께 체험하러 온 부모님들로 축제가 성황이었다면, 오후 4시 경부터는 무대 공연과 볼거리가 있는 공연 무대 쪽으로 인원이 몰렸다. 무대는 학교 동아리와 근처 활동 공연팀으로 꾸려지고 있었다. 근처 수업시간이 파하여 하교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사먹고, 전시존과 공연 무대를 구경하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길음뉴타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가 축제 분위기를 살렸고, 수익금의 기부를 통해 하나되는 마을공동체에 이바지하였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긴 행사 시간과 많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사가 매년 잘 진행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내년에도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축제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더 발전된 행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