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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수요일엔 길음소리마을센터에서 국수를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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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3월 30일

국수 한 그릇이 주는 따뜻한 정을 느끼다!

길음소리마을센터 ‘국수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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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잔치국수 한 그릇]

 길음소리마을센터(길음1동 1178번지, 삼양로9길 14-7)에서 후루룩! 소리가 가득하다. 지역주민들이 모여 국수를 만들고 지역주민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국수데이’가 열렸기 때문이다. 길음소리마을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13시까지 ‘국수데이’가 열린다.


 길음소리마을센터는 소리마을의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공간이다. 소리마을의 아동, 청소년, 지역주민, 어르신들을 위한 대상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주민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국수데이’는 길음소리마을센터 주변의 지역조사를 통해 무료급식이 없는 날, 복지기관에서 밥을 하지 않는 날을 일일이 조사하여 수요일로 날짜를 잡아 국수를 판매하게 되었다. 국수를 통해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기도 한다. 수요일, 국수, 장수 ‘수’라는 단어가 연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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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소리마을센터 입구에 붙어있는 국수데이 포스터]

 국수의 가격은 65세 이상이면 500원, 그 이하라면 1,000원이다. 국수가 상상이상으로 맛있는데 단 돈 천 원만 지불하고 먹어도 되나라는 생각에 2천원을 내고 두 그릇을 먹었다. 국수의 가격은 단순히 재료비만 뜻하지 않는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장학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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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국수데이 쿠폰을 미리 살 수 있는 ‘미리내쿠폰’이 있다. 쿠폰은 500원으로 원하는 만큼 구매가 가능하다. 구입한 쿠폰은 이웃에게 선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00원으로 10장을 구매했다고 치자. 내가 기부할 수 있는 것은 5,000원이라는 돈이 아니라 10그룻의 국수로 따뜻함을 전달하는 것이다. 마음이 풍성하고 쉽게 기부를 할 수 있게하는 길음소리마을센터의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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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을 주민분들로 이루어진 봉사단. 주황색 앞치마가 빛난다]

 국수데이를 위해 봉사하는 소리마을 주민분들은 총 15명이다. 국수데이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교육도 받았다. 자원봉사시간을 누적해서 100시간의 봉사, 1,000시간의 봉사 등으로 하여 학생들처럼 제출할 곳은 없지만 뿌듯함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주황색 앞치마로 그 존재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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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소리마을센터 1층에 위치한 마을카페 소개 사진]


 국수데이를 첫 시작하는 날에는 50그릇만 준비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갈 수록 찾아오는 지역주민이 100명, 그 다음은 120명 늘어났다. 이제는 12시부터 13시까지 만들 수 있는 만큼 약 150그릇을 준비한다고. 길음소리마을센터 1층에는 소리마을 카페 “키득키득”이 있는데, 같은 시간에 커피도 할인된다. 


 4월부터는 길음소리마을센터 앞 골목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어르신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연령대 상관없이 지나가다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주 수요일, 따뜻한 정이 그립다면, 길음소리마을센터로 가자. 가서 후루룩! 한 그릇 뚝딱! 아니 두 그릇 뚝딱!


 ● 소리마을 국수데이 

 – 일시: 매주 수요일 12시 ~ 13시

 – 장소: 소리마을센터 1~2층

 – 주소: 길음1동 1178번지

 – 문의: 02-909-3839

 

[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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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경제실장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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