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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온실가스 없는 성북’ 구민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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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6월 29일
‘온실가스 없는 성북’ 구민 컨퍼런스 개최
마을공동체 에너지 절약모임. ‘동선동 절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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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참여자들과 함께 단체 사진 /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지난 17일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는 주민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없는 성북 구현을 위하여 신규 사업 발굴 등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하고자 ‘2016 온실가스 없는 성북 구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주민, 전문가, 에너지활동가, 시민단체등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본부장 김하연님의 ‘에너지 비용절감을 통한 관리비 낮추기’를 주제로 한 전문가강의가 있었다. 이후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방안에 대한 토론과 사업구상이 모둠별로 이루어졌다. 참석모둠은 동선동절전소, 녹색환경실천단, 학교, 녹색성북네트워크, 에너지다소비사업장, 그린리더 8개의 모둠이다. 각 모둠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실천방안을 내었다. 이들중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서 낸 엘리베이터 절전관련 사업이 선호도 조사에서 다득점하여 성북구에 적합한 실천과제로 발굴되고 앞으로 추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성북구가 구민과 함께 온실가스 없는 성북을 만들기 위해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에 ‘실천으로 감축하고 나눔이 있는 온실가스 없는 성북’을 선포했다. 온실가스 감축은 현재 지구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 사용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구민과 함께 선도적으로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에너지 복지로 나누는 것이다. 성북구는 녹색환경정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내 성북구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성북구 녹색환경실천단 등), 시민단체 네트워크인 녹색성북네트워크(녹색연합 등)와의 지역 거버넌스를 활성화해 주민참여형 온실가스 없는 성북 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동방침으로 주민참여 방식인 ‘성북절전소’를 운영한다. ‘성북절전소’는 마을공동체를 살려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의 주민공동체이다. 에너지를 절약하면 그만큼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의미로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發電)이다’라는 슬로건아래 활동한다. 
지금까지는 개인이나 가정 단위로 절전을 강조해왔으나, 절전정보를 주민이 함께 접하고 함께 참여하는 마을 단위의 참여방식으로 바꿔 더 큰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마을공동체 단위에서 에너지 절약에 뜻이 있는 공동 주택, 주민모임, 각종단체들로 구성하여 ‘성북절전소’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단위인 ‘성북절전소’는 공동주택형 절전소의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에코마일리제도, 에너지클리닉서비스, 행복한 불끄기 등을 이웃과 함께하는 절전을 실천한다. 또한 타 절전소와 협력하여 우수사례 공유로 효과적인 절약방법을 알 수 있다. 각자의 절전소모임원들이 세대 전기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해 ‘온실가스 없는 성북’ 실현에 함께 노력한다.
절전소에 참여하면 이점이 많다. 우선 각 가정의 에너지사용량이 줄어들어 생활비가 절약된다. 절약한 만큼 원자력발전소를 덜 지어도 된다. 온실가스가 감축되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 맑고 쾌적한 지구환경을 지켜 나갈 수 있다. 절전소마다 각자 지역특성에 맞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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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동주민센터에 자리한 동선동절전소 /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둠중 2014년 최우수상을 차지한 주민커뮤니티 ‘동선동절전소’ 박혜원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선동은 대부분 단독주택에 거주한다”며 “단독주택 주민은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는 주민이 많다”며 “직접 찾아가서 에너지절약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확대되어 인식이 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단독주택 지하층에는 취약계층이 거주한다. 집이 어두워서 전기를 하루종일 켜놓아야 하는데 절전할 수 있는 LED등을 복지차원으로 지원해야한다”며 앞으로 절전소의 실천과제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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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동절전소 주요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현재 ‘동선동절전소’ 회원는 70대 여성이 주축으로 모두 28명이다. ‘녹색환경실천단’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오다 환경보호의 관심을 확장하여 절전소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박소장은 계속해서 절전활동을 실천하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구성한 주민커뮤니티인 ‘동선동절전소’에서는 전년대비 전력사용 개인 10%, 단체 5%이상으로 절전목표 설정한다. 주민홍보 및 교육도 이루어진다. 박소장은 “절전소를 점진적 확대하면 에너지절약 실천분위기가 전 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며 “‘사람이 에너지자원’이라고 홍보를 더 하겠다”고 열의를 나타냈다. “우리 동네에 어려운 이웃에게 절전 나눔이 도움이 된다고 고맙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우수 절전소는 활동비 및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구청에서는 절전소 간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나눔프로젝트로 에너지 감축량을 기부하거나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도 한다. 사례 공유 절전소는 홍보하여 우수사례를 전파한다.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라는 가정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해주고 맞춤형 절감 처방책을 제시해주는 진단 프로그램도 이용해 볼만하다. 아래는 서울시·성북구에서 현재 지원하는 사업 현황으로 참고해서 시도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서울시 · 성북구 에너지 관련 지원 사업 현황

연번

사업명

지원내용

지원주체

1

성북절전소 운영

공동주택, 주민커뮤니티, 학교 등 공동체

대상으로 절전활동 지원 (인센티브, 교육, 홍보 등)

성북구

2

공동주택 지원사업

(공용부분 LED 조명 교체)

신축 후 7년이상 경과된 공동주택 대상

공용부분 LED 조명 교체 비용지원 (최대 1,000만원)

성북구

3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지원

개인회원은 절감실적에 따라 1~5만원 인센티브 지원

단체회원은 절감실적 평가 후 최대 500만원 인센티브 지원

서울시

4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

아파트 베란다에 250W 설치시 최대 30만원 지원

서울시

5

주택 옥상태양광

설치비 지원

단독주택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시 W700원 지원 (1kw~3kw)

서울시

6

건물 태양광

설치비 지원

단독주택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시 W500원 지원 (3kw 초과급)

서울시

7

친환경보일러

교체비용 지원

가정용 보일러를 콘덴싱보일러로 교체시 16만원 지원

서울시

8

에너지절약실천

공모사업비 지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공모 후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비 지원 (최대 1,000만원)

서울시

9

아파트, 상가,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참여 신청 공동주택 및 상가를 대상으로

절감실적등을 평가하여 인센티브 지원 (최대 1,000만원)

서울시

10

에너지효율화

자금 저리융자

벽체단열, 보일러교체, 창호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 중 주택 경우 최대 1,500만원 건물 경우 최대 20억원 연리1.45% 융자지원

서울시

11

에너지자립마을 지원

마을단위 또는 공동주택대상 에너지자립마을

사업 신청시 심사를 거쳐 사업비 지원 (최대 3,000만원)

서울시

[글/사진 성북마을기자 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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