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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 2기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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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쩰
2018년 9월 28일

2018년 9월 19일, 24명의 청년이 성북구마을사회경제센터에서 모여 서로의 시선을 마주했다. 이들은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 2기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위해 모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송민지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는 성북구의 지역활동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주체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1기에 이어, 지난 9월 서포터즈 2기를 모집했다. 청년 대상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한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인식 및 인지도 확산을 그 목적으로 한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주체로서 ‘마을’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공동체적 유대감 형성하고 마을활동청년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고자하는 바람에서 출발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년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낳은 문제점들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직원이기 이전에 저도 성북구의 청년으로서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모든 청년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를 통해서 당면한 문제점들을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청년의 시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참여해주시는 모든 서포터즈 분들께서 끝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청년서포터즈 담당자는 기대감에 찬 목소리로 이 날의 발대식을 열어나갔다.

앞서 9월 11일에는 서포터즈 멘토단 사전회의가 진행되었다. 사전회의에서는 멘토들과 예술가 협동조합 ‘마을온예술’이 함께 청년의 시선을 더욱 반짝이게 만들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례 연구와 공유를 통해 같이 배우고 우리만의 목표를 설정하는 등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2기 서포터즈의 멘토가 된 이들이 바로 작년 1기 서포터즈 활동가라는 점이다. 1기 활동가 중 청년활동에 열의를 가진 5인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1기와 2기를 연결하며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의 의의를 이어 나가려 한다.

“성북마을 서포터즈 1기 활동을 하며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에 대해 배우며 마을 주체로 성장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마을에 대해 함께 얘기할 좋은 동네 친구가 많이 생겼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기로 활동할 새로운 얼굴의 서포터즈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을 만났을 뿐인데 많이 배우고 마을에 대한 뜻을 펼치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멘토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성북마을기자단 송민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9월 19일, 드디어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렸다.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은 어색한 시간도 잠시,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양현준 센터장의 환영사로 발대식이 시작되었다. 어색함을 깨고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통해 그 넓었던 공간이 어느 새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힌 사람은 부상은 조원들을 위해 도시락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해야만 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2기 활동가들은 어느새 ‘동네 친구’로서 한 걸음 내딛게 되었다.

성북마을 청년서포터즈 2기 활동의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청년의 시선’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사회적경제운동, 2010년대부터 시작된 마을만들기 사업 등에 이제는 청년의 시선을 얹어 새로움을 이끌어내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청년의 시선이 나 하나에서 끝이 아니라 함께 마주 보고 같은 곳을 바라보길 기대하며 점과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듯 어제의 각 청년주체는 ‘점’이었지만 오늘은 ‘선’, 더 나아가 하나의 ‘면’으로의 진보를 꿈꾸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발대식이 마무리되었다.

ⓒ 성북마을기자단 송민지

앞으로 서포터즈 앞에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학습적 탐구’, 직접 발로 찾아가보는 ‘탐방’, 청년의 시선으로 성북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해보고자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 그리고 마을온예술과 함께 할 대망의 ‘크리에이터과정’까지 많은 여정이 남아있다. 내가 사는 지역, 내가 매일 오가는 터전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이 지역사회의 젊고 푸르른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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