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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새로운 창작물과 만나다! 2018 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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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선
2018년 11월 23일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11월 9일과 10일에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열린 ‘2018 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은 창의성 중심의 경제 활성화와 문화산업을 바탕으로 메이커 운동의 붐을 조성하고, 서울 동북권의 대학 및 기관들을 연계해서 청년들의 메이커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메이커의 제조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자리이다. ‘메이커’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메이커(Maker)란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창작 작품을 제작한 결과물, 지식, 경험 등을 공유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메이커들이 함께 모여 그들이 가진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특히 동북권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음악도 곁들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기는 시간이 바로 오늘의 메이커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다.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던 오전과는 다르게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오후 3시가 되자 성북구청 바람마당에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퓨전 국악팀의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나현 아나운서의 낭창한 목소리가 들리면서 2018 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의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본 행사는 지난 2017년 9월, 2018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한성대학교와 스타비스 코리아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창작 작품 전시부스와 동북4구 대학협의회 중심의 오픈마켓에서는 메이커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창작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창작 작품들을 판매하는 메이커 프리마켓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된 판매장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였다. 무대 위에는 8개의 동아리 공연팀의 신나고 화려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만들었다. 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의 압권은 바로 체험행사 부스에 있었다. 3D펜, 드론, 3D프린터, 업사이클 등 디지털 제작도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다른 여느 축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메이커 페스티벌만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디지털 제작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는 주민들의 눈이 흥미로움으로 반짝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양일간 펼쳐진 메이커 페스티벌은 실내에서도 맛볼 수 있었다. 성북구청 4층에서는 9일 오후에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이커 운동의 전문세션이 이루어졌고, 10일 오후에는 가족 체험 중심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키즈 메이커 놀이(예술이 된 쓰레기)’의 오픈세션 컨퍼런스,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함께 메이커 창작 작품 경연대회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 열린 만화가 안중걸 님의 라이브 드로잉쇼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밑그림 하나 없이 시민들의 얼굴을 하얀 종이 위에 붓펜으로 완성시키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물해주는 시간이었다. 3시간 동안 한 장의 종이 위에 30여명의 시민들 모습이 생동감 있는 캐리커처로 그려지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이 탄생하였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젊은 창작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최된 행사인 ‘2018 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창작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창작자들에게는 창업에 한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우리동네의 메이커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7일 성북구 동소문로 3길 3번지에서 창업인을 위한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상상랩(상상Lab)’을 개관하였다. 상상랩은 패션과 IT분야가 융합된 ‘스마트패션 & 라이프스타일’ 메이커스페이스로서 시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 창작 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메이커들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체험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새롭게 마련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4차 산업시대의 주인공인 메이커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작력으로 다양한 창작 작품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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