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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꿈소풍”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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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6월 5일

지난 5월 14일 북서울 꿈의 숲에서 <2019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꿈소풍>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아동 11명, 비장애아동 12명, 그리고 장애아동의 부모님, 장애아동을 곁에서 도와주는 활동지원사, 행사 관계자까지 60명이 넘게 참여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사회적협동조합 나무와열매 김경예 이사장은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일정은 크게 세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먼저 첫 번째 프로그램은 ‘손에손잡고’ 였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모두가 함께 협동하고 하나되어 진행하는 체육활동이 주가 된 행사였다. 북서울꿈의숲 야외공간에서 진행된 ‘손에손잡고’는 각각 미션&과자먹기, 줄다리기, 협동공튕기기로 세분화되어 아직은 어색한 감이 있는 행사 초반의 분위기를 깨뜨리고 아동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소풍이면서 체육대회의 성격도 함께 겸한 셈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의사직업체험이었다. 의사직업체험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미술관에서 열렸다. 그리고 본격적인 직업체험에 앞서, 동물 탈을 쓴 뮤지컬팀의 뮤지컬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됨을 알렸다. 뮤지컬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각 외과체험과 내과체험이 이어졌는데 체험 아동 중에는 훗날, 이날의 소중한 기억이 값진 계기가 되어 실제 누군가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세 번째 감사의 플라워아트(캘리그라피)를 제작해 보는 시간. 아이들은 퍽 진지한 얼굴로 직접 플라워아트를 해 보며 차곡차곡 자신들만의 추억과 경험을 쌓았다. 의사직업체험과 마찬가지로 꽃을 좋아하거나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오늘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관심있어하고 즐거워하는 분야를 하나 찾아냈을 것이다.

한명 한명 모두가 다 즐겁게 참여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차근차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유독 눈썰미나 재주가 있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제법 그럴싸하게 플라워아트를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또 꽤나 그럴듯한 모양새로 진지하게 의사직업체험에 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 하나하나가 전부 다른 특성과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무엇보다 행사의 주 테마가 ‘소풍’이었던만큼 아이들과 관계자들은 북서울꿈의숲 야외공간에서 한껏 뛰놀고, 즐거운 식사도 맛있게 하고, 다양한 체험기회도 가지며 따스하고 완연한 봄날을 만끽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신나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소풍이란 누구에게나 설레고 즐거운 일인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봄날의 추억을 선사한 이번 행사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지원하고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주최하고 타래유니버스가 협력하였으며 나무와열매사회적협동조합, 명상나눔협동조합, 예비사회적기업 플랜비가 주관하였다. 이날의 행사를 위해 수많은 단체들이 시간과 노고를 쏟은 셈이다. 사실 행사를 취재하며 “소풍이라는 이름의 이런 작은 행사를 하나 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단체가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인데, 그와 관련하여서는 나무와열매 김경예 이사장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꿈소풍과 같은 행사도 필요 경비는 늘 누군가의 지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행사는 3년 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지원사업으로 시작되었고 올해가 그 마지막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장애아동 통합 돌봄 행사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는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야하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이러한 행사들을 더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무와열매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를 원한다면 홈페이지(www.나무와열매.kr)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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