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작년 12월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을 해서 제가 지난 5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례 발표를 했습니다.” 종암동 이병한 주민자치위원장의 자부심에 가득한 경과보고가 주민총회장의 참석자에게 박수를 받으며 주민축제가 시작되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종암동 제2회 주민총회가 지난 5월28일(화) 17시30분부터 3시간여에 걸쳐서, 노블레스타워 그랜드홀에서 주민 관계자등 4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띤 토론으로 시작하여 의제를 결정하는 등 성황리에 열렸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주민자치계획을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공론의 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로 더욱 성숙하고 진지한 토론으로 마을의제 사업을 결정했다.
종암동은 성북구 최초로 작년 8월에 주민총회를 개최하여, 주민자치계획을 수립하여 시행중에 있으며, 이변한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하여 5개 분과에 6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차례를 기다리는 예비위원(일반위원)도 14명이나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마을에서 하고 싶어 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놓았다.
이번 주민총회에 상정될 자치계획은 ‘종암동 이육사 아카이빙“, ”나도 할 수 있어요! 주민 강좌 활성화“등 12개 주민제안의제가 상정되어 이 자리에서 우선순위 주민투표를 통해서 주민자치계획으로 수립되어 2019년, 2020년 실행된다. 2019년 주민자치계획 실행예산으로는 주민참여예산 8,850만원과 동특화 사업 180만원 자치회추진사업비 1,200만원과 주민들이 납부했던 개인 균등분 주민세중 일부인 6200만원을 돌려받아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예산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이한 것은 내가 낸 세금이 개인 균등분 주민세 환원사업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증진, 주민숙원사업, 사회적약자 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올해부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최근(5월10일)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간담회가 있었는데, 성북구 종암동 이병한 위원장님께서 그기에 참석하여 대표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만큼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전국적으로 가장 시범적으로 잘 되고 있다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도 균등할 주민세 일부를 환원해 드리니, 종암동의 살림은 시범적으로 한번 해 보세요. 앞으로 종암동 살림은 주민자치회가 이끌어 가는 거지요. 사업을 제안하고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고 실행하고 나중에 평가까지 시스템이 우리 종암동에서 시작됩니다. 종암동은 어떤 사업제안을 주셔도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저도 과감하게 여러분들한테 이양을 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약속과 축하의 말씀으로 주민총회 분위기를 고무시켜주셨다.
참고로 주민총회는 몇 명이 모여야 진행될까? 이는 종암동 주민자치 운영세칙에 주민의 0.5%이상으로 성사된다. 따라 종암동 전체 인구 40,663명에 0.5%인 204명이상이 참석하여 성원이 되어 주민총회가 열렸다. 눈에 띄는 것은 2단계 시범사업을 하고자 하는 동들, 특히 성북구 추가되는 8개동, 인천광역시 영종1동, 관악구 사당동 , 은평구 갈현동, 도봉구에서 동장 및 주민자치위원이 주민총회를 벤치마킹하러 참석하였다.
이병한 주민자치 위원장의 경과보고에서 “작년 14개의 의제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는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처음에는 아무런 선례도 없었고, 주민자치위원들의 열정과 성원 그리고 물심양면의 협조로 인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하고 기회가 있으면 바로 승계할 수 예비군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일반위원 24명이 참여하고 계시는 탄탄한 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라는 1년간 감회를 털어놓았다.
종암동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종암동 주민자치회의 “안전한 버스정류장 만들기” 사례를 이어서 이병한 위원장이 소개했다. “수년 동안 정말 숙원사업이었던 것을 시원하게 한 방에 해결한 것이 주민자치회의 힘이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버스 정류장 하나 움직이는데 얼마나 예민한지 아시죠.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이 얼마나 주변 가게하시는 분에게 상업적으로 예민하신 사안이라 서 민원이 굉장히 있어서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어요. 저희 우리 기획행정분과위원회에서 주민 300명의 동의를 받았고, 횡단보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제과점이 같은 데는 영업적인 면에서 아주 민감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주민들의 뜻이라고 그러니까 모두 다 순응을 해서 큰 민원 없이 깔끔하게 옮겨졌습니다. 교통흐름이 많아 버스승하차가 어려웠던 것이 보도가 넓고 교통흐름이 원활한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5월10일 행전안전부 주관 자치분권 사례발표 했는데 제가 이게 바로 주민자치라고 했더니 거기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저희 주민들이 헌혈을 2017년도에 자율방범하고 자율방재단에서 실시를 했는데, 첫 번째는 고려대학교 병원 에다가 뭣도 모르고 거기다 헌혈증서을 기증하였는데, 다음은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과 정식으로 업무 협약을 맺어서 (헌혈증서) 169매를 모았는데, 하반기 때 하는 헌혈의 날 행사 때는 저희가 약 30% 정도를 우리 주민자치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저희들이 소장을 하려합니다. 가지고 있다가 주민들이 필요시 제공할 수 있는 기동력을 발휘하고자 이런 계획도 잡고 있습니다.”라고 차츰 주민을 위한 사업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지난 4월-5월에 걸쳐서 51건의 주민제안 의제를 접수하여 회의와 논의, 조정을 통해서 주민총회 안건 12건이 상정되어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되었다. 주민 약 300명이 모둠별로 원탁에 둘러앉아 우리 동네를 위한 필요 사업이 무엇인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 결과 주민총회에서 1순위로 “안전제일 종암동!”이 34.3%의 지지를 받아 선정되었는데, 이는 안전교육상시 실시와 안전취약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 가스감지기, 소화기를 설치하여 안전한 동네 만들기 사업이 선정되어,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반영되어졌다. 2순위는 바른 걷기 교육, 주민헌혈의 날, 심폐소생술 교육, 치매 예방교실 등 주민 건강 활동 프로그램운영을 내용으로 하는 “건강한 삶을 위란 프로그램”이 33.6%로 뒤를 따랐다. 3순위는 “주민자치 활동 지원과 강화” 사업으로 자치회관 활성화 사업과 주민자치계획을 수립하는 총회 개최, 주민 자치력을 강화하는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사업이 31.4%의 주민 선택을 받았다.
종암동은 이제 주민들의 힘으로 자체 사업을 할 수 있는 주민자치역량이 길러졌고, 주민자치의 진진정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끼면서 성북의 다른 동으로도 조기에 확대되어 우리 동네를 주민들이 가꾸는 주민자치의 모범구, 성북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종암동 주민총회를 다녀와서 성동주 기자-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성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