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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커피로그, ‘한 끗’ 차이로 다른 커피를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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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6월 28일

2019년 6월 14일 19시 30분, 돌곶이로 14길 49에 위치한 커피로그에서 지역 주민 15명이 모였다.

[석관예술마을만들기 돌고돌아] <돌고도는 공유재才;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커피의 맛>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초행길에 찾은 커피로그는 조명이 돋보였으며, 포근하고 아담한 카페였다. 커피로그 대표 문슬기 씨는 전직 기자 출신으로, 커피에 조예가 깊다. 그녀는 2017년까지 언론사에서 일하다 퇴사 이후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2018년 6월 석관동에 커피로그를 오픈했다. 커피로그의 로그(Log)는 ⒈통나무, ⒉일지(기록)로 해석된다. 이름 그대로 커피로그는 커피 기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인테리어엔 통나무를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지난 6월 14일은 커피로그가 생긴 지 1년 되는 날이었다. 문 대표는 오픈한 이래 단순히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역민들과 어떻게 더 밀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1주년 행사를 커피 세미나 형식으로 꾸민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골손님은 물론 인근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으로 정혜진 성북문화재단 지역문화팀 주임과 오랜 시간 의논했다. 본인이 가진 커피 재능을 공유하길 원했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판 커피로 다양한 커피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했다.

커피를 주제로 한 행사였지만, 실제 시판 커피를 접한 건 모두 모이고 30~40여 분 뒤의 일이었다. 문 대표는 워크샵에 앞서 간단한 식사를 내왔다. 식전에 커피를 마시면 위가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대파 베이글과 크림치즈, 대파 스프, 구운 베이컨, 샐러드가 곁들여진 음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참석자 모두가 감동한 부분이다.

커피 행사는 코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작은 시판 커피였다그 외에도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인 스틱 에티오피아 게이샤 아바야 블렌드,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인 스틱 과테말라 안티구아 블렌드, 레쓰비 솔트커피, 콩카페 연유라떼, 콩카페 코코넛 라떼 등 총 열한 가지의 커피가 나왔다.

참여자들은 각각의 커피를 소량씩 음미하며 각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드러냈다. 초면에 어색했던 분위기는 커피를 나누면서 점차 무너졌다. 문 대표는 서로 다른 커피의 특징을 설명하며 간단한 정보를 소개했다. 종류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커피를 내릴 때 적정온도가 92℃에서 94℃ 사이라는 것과 마실 때 추천 온도가 60℃대라는 사실도 새롭게 배운 내용이었다. 지나치게 물 온도가 높으면 쓴맛이 강해지고 지나치게 낮아지면 신맛이 난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었다.

문화 협치를 통해 성북구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도서관과 영화관, 미술관, 여성·구민회관, 청소년문화공유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운영,지역대표축제, 생활문화 활성화 및 아동청소년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도시 성북’ 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구민 모두가 문화권리의 주체가 되는 성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현장·민생 중심, 행복 성북’이라는 성북구 민선7기의 비전이 성북문화재단의 정책과 프로그램에 잘 스며들어 일상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승로구청장님이 이사장인 성북문화재단은 지역문화팀 석관 예술마을만들기는 석관동 지역의 예술가 및 마을활동가들이 모여 석관동 친구들의 네트워킹과 문화예술재능을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여 문화생활 만족도가 낮은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석관예술마을만들기 <돌고돌아>는 작년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석관동 기반 주민, 청년,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커뮤니티이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커뮤니티이지만 구심점을 만들어가며, 석관동 자체에 대한 마음 하나로 모여 이런저런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한다.

덧붙여 성북구 내 다양한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를 소개한다.

 

▮성북 예술마을만들기

공유성북원탁회의는 조금 더 지역과 밀착하여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워킹그룹을 만들기 위해 권역별 예술마을만들기를 만들기 시작, 2019년 현재 9개 권역에서 각자의 색을 띈 커뮤니티로 활동 중입니다.

∘ 9개 예술마을만들기

– 정릉예술마을만들기 <축제재밌당> ☎02-6906-3108

– 미아리고개예술마을만들기 <아름다운미아리고개친구들> ☎02-6906-3107

– 성북동예술마을만들기 <모하는지모르는모임;모모모> ☎02-6906-3192

– 삼선예술마을만들기 <삼선슬리퍼> ☎02-6906-3192

– 월장석예술마을만들기 <월장석친구들> ☎02-6906-3194

– 월곡예술마을만들기 <월간지> ☎02-6906-3194

– 장위예술마을만들기 <개구장위들> ☎02-6906-3104

– 석관예술마을만들기 <돌고돌아> ☎02-6906-3191

– 종암예술마을만들기 <종종걸음> ☎02-6906-3103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자료제공 성북문화재단 지역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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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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