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3일 화요일 오전 10시,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는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준비한 「한방건강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승로 구청장, 백승재 이사장,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 및 관계자와 건강에 관심이 깊은 지역 주민 80여명이 동참하였다.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성북의료사협)은 지역 주민들이 의료인과 함께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보건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조합원 소모임 활동 등으로 건강한 주민공동체를 추구하는 자율적·자조적인 협동조합 의료기관(시민조직)이다.
이러한 성북의료사협은 조합원 500명 이상, 자본금 1억원 이상을 기본적 조건으로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고 지난 2019년 7월 2일자로 설립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성북의료사협의 조합원은 총 620명 정도이며, 출자금은 15,000만원 이상이다.
이번 한방건강토크쇼에는 성북의료사협의 채명철 한의사와 이규희 한의사가 함께하였다. 8월 말 한방병원인 <우리 마을 한의원> 개원을 위한 준비가 바쁘게 진행중에 있음에도 건강에 대해 일상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위하여 시간을 냈다고 한다. 이 날 채명철 대표원장은‘열과 성을 다하여 진료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규희 원장은‘소통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토크쇼는 건강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나 일반적인 상식에 대한 것들도 있었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점에 대하여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첫 번째는 고혈압과 헌혈의 상관관계다. 고혈압의 경우, 헌혈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특별히 헌혈을 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 혈압도 낮추고 넓게 보아 헌혈을 통한 혈액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만한 소식이다. 물론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와 관리가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두 번째는 한의사도 한약을 먹을까? 에 대한 이야기다. 채명철 대표원장은 ‘한의사도 한약 드시나요?’라는 물음에‘당연히 먹고 있습니다. 공진당, 청심환, 총명탕 등을 복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이규희 원장은 지금처럼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주기도 했다.
첫째, 물! 물! 물!
둘째, 보양식도 몸에 맞게.
셋째, 사우나는 겨울보다 짧게.
이러한 팁에 대한 답이 궁금한 이들은 8월 말에 개원하는 <우리마을 한의원>의 개업식에 가서 직접 물어 보기를 권한다.
성북의료사협의 백승재 이사장은 조합원은 물론,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성북구민 누구나를 위한 릴레이 개업을 하겠다고 하였으니 방문해서 궁금증을 풀어 보는 것도 어떨까.
백승재 이사장은 좋은 요양 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치과, 내과 등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요양병원은 특히나 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환자가 스스로 상품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병원이 지역을 위해 그렇게 되기를 믿고 바란다.
또한 이번 한방건강 토크쇼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된다면 한방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립되고, 믿고 찾을만한 든든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성북마을기자단 김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