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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와 월곡2동복지협의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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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7월 31일

페이스북에서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 교육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장소는 돌곶이역 8번 출구 앞 미보치과. 미보치과는 동네 바로 옆이라 지나다니며 종종 보아 친근하기도 하려니와, 치과에서 뜬금없는 SNS 무료교육이라니? 호기심이 생겨 반신반의하며 찾아갔다.

미보치과 부설 ‘꿈이 있는 사람들’의 공간에서 환한 미소로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 주는 최재곤 강사는 내안에교회의 목사인 동시에, 한국 SNS 교육원에도 7년째 근무중이다. ‘꿈이 있는 사람들’의 공간에서의 교육 및 모임은 올해로 만 4년을 훌쩍 넘는데, 교육 내용은 지역 주민 소상공인들을 위한 SNS 강의나 멘토링이 주를 이루며 그 모임명이 바로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다.

최근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는 어느덧 [시즌 14]에 다다랐다. 교육의 방향은 이렇다. 쇼핑몰이나 스마트스토어의 실질적인 운영 연습과 실습을 통하여 상품을 업로드하고 주문이나 반품같은 오더를 직접 처리해 보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이 단계를 지나가면 그 때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확장하여 확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모임이나 교육의 내용이 반드시 SNS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희정 양치질 학교장이 올바른 양치질 실습을 강의해 주기도 한다. 양치질 강에 처음 오는 교육생에게 칫솔세트를 증정한 적도 있다. 이벤트처럼 대단히 즐거운 교육이지만, 또 일상과 밀접하기에 매우 유용하고 뜻깊다.

이처럼 미보치과는 동네의 배움터뿐만 아니라 사랑방같은 역할도 함께 겸하고 있다.

미보치과의 공윤수 원장이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의 강의실, 강사비, 광고비는 물론 회식비까지 지원하는 덕에 오늘날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는 공윤수 원장은 지난 2015년 서울시봉사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치과 진료 봉사를 할 때에 최소한 ‘밥이라도 씹게 해 주자’ 라는 마음으로 임하였다고 한다. 또한 틀니와 임플란트를 보급하며 무료 진료 봉사를 계속하는 것 외에도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사회적취약계층인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

이렇듯 지역 내에 봉사정신이 투철한 어느 누군가가 있음은 참으로 든든하고 가슴 따뜻한 일이다.

​주최 : 성북힐링소셜서포터즈 [미보치과 아카데미]
후원 : 치아로 전하는 사랑의 공윤수 원장님
일시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 미보치과(성북02-964-2875 ) 꿈이있는사람들 세미나실
오시는 길 : 돌곶이역 8번출구앞-장위뉴타워 6층 미보치과
약도 : http://me2.do/FZeqtdq7

 

그리고 여기, 독거노인들이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또 하나의 소식이 있다. 지난 7월 22일은 중복이었다. 말그대로 한여름의 한복판이다. 그런데 이런 한여름에 산타가 나타났다는 후문이다.

월곡2동복지협의체는 연일 계속되는 습한 날씨와 무더운 폭염에 지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하여 ‘건강한 여름나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꼭 6년째를 맞는다. 월곡2동 복지협의체가 주관하고 동주민센터와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봉사센터, 그리고 아동청소년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여름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키트로 만들어 관내 65세 이상 독거어르신들 50명에게 전달한다.

키트 안에는 냅킨아트와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꽃문양 부채와 양우산, 삼계탕과 전복죽, 미숫가루나 통조림 외 홑이불같은 15종의 물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성북장애인복지관과 치매지원센터, 미치과에서 치약세트나 물티슈 같은 생필품을 후원하기도 하였다.

월곡2동복지협의체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동네 복지를 구현해낼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무엇이든 빠르고 바쁜 시대이기에, 미처 옆이나 뒤에 선 주변의 사람들까지 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인지 지역을 위해 힘쓰고 봉사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더더욱 귀감이 되고 아름다워 보일는지도 모른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에선가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을 숭고한 이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보내면서, 나 역시 아주 자그마한 일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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