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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배움과 나눔이 있는 ‘2019 성북구 평생학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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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11월 29일

성북구 곳곳에는 배움의 장소가 많다. 그야말로 평생학습의 장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성북구 평생학습관(서울 성북구 종암로 167)은 그 기관명이 나타내 주는 것처럼 평생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9 성북구 평생학습축제’가 개최되었다. 올 한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 및 학습동아리를 만나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체험이나 원데이클래스(캘리그라피) 등이 진행되었으며, 오후 2시부터는 강신주 교수의 ‘내 감정과 만나는 시간, 감정수업’ 강의가 진행됐다.

성북구에서는 평생학습관 설치 및 운영을 통하여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한다. 평생학습관과 학습자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과 우수 학습동아리 지원, 성인 문해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목조 작업실, 동양 화가 체험, 핸드드립 입문과정, 바리스타 체험 과정, 감성 사진가 되기, 감성의 스토리텔링, 풍경과 함께한 스케치 여행, 문학동네 시(인)의 마을 성북 시 낭송가 과정, 온라인 쇼핑몰 창업, 아마추어 사진작가반, 도예 체험 교실, 천문 우주 교실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프로그램 역시 함께 운영되고 있다.

성북구 주민 2만여 명 이상이 성북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남녀노소 관계없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성북학습포털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성북학습포털페이지, https://www.sb.go.kr/edu/)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시를 읽어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얼굴을 그린 캐리커처 전시를 볼 수 있다. 도자기 작품과 나무로 만든 조각들을 보며 설명을 듣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교육을 마친 후에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교육 후에 수강생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체험부를 운영했다. 또한 2019년에 소규모 배움터 공모사업을 진행했던 동아리에서도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즐기면서 축제 관련 리플렛을 받다 보면 어느새 스티커가 모이게 되는데, 이 스티커가 두 개 이상이면 향긋한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다섯 개를 모으게 되면 우산을 선물로 받게 되니 그 또한 소소한 재미다.

한참 축제를 구경하다 찰칵, 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하니 월요사진반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나만의 포즈로 찍은 사진을 손에 든 주민들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축제만큼 다양하고 다채로운 소리가 들리는 곳이 또 있을까? 이번에는 음악소리가 울리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겨 보았다. 우쿨렐레 연주 동아리의 1일 체험 부스다. 주민들은 처음으로 손에 쥐어 본 우쿨렐레로 색다르고 즐거움 경험을 만들어 갔다. 사진과 음악, 다음은 뭘까. 축제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시낭송 동아리에서 축시낭송이 이어진다. ‘11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등’ 낭랑한 목소리가 성북구 평생학습관에 울려 퍼졌다.

강신주 교수의 명사특강 ‘내 감정과 만나는 시간, 감정수업’ 강의도 일부분 들어 보았다. 감정수업 책의 내용에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살릴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을 떠나면서도 우리는 수많은 색깔로 덧칠해진 추억을 꺼내 들으며 행복한 미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감정수업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청강생들로 중강의실은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인다. 강연은 틀림없이 주민들에게 멋진 선물이 되었을 터다.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고, 커피 향과 음악 소리 가득한 성북구 평생학습축제는 많은 이들의 배움터이자 체험의 장이 되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학습이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고 흔히들 일컫는다. 배움의 열정이 있는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평생학습관에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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