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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초복 특식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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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7월 31일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초복 특식 나눔 행사

 

더위를 지칭하는 여러 표현들 가운데 삼복 더위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삼복이란 각각 초복, 중복, 말복을 의미한다. 세 복날을 합쳐 삼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보통 복날에는 무더운 여름에 기운을 북돋워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보양식을 먹고 혹서를 이겨 나갈 힘을 얻는다. 올해의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 말복은 8월 15일이다.

삼복 중 가장 처음의 복날이던 지난 7월 16일. 월곡동에 위치한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복을 맞아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그렇다 보니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도 점차 늘어갔다. 설상가상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는 ‘마을 어르신 밥상’ 역시 3개월 넘게 진행을 하지 못 하다 보니 햇반 등의 대체식을 주로 드리게 되어 건강적 측면도 우려되었다. 그래서 기획하게 된 것이 바로 삼계탕 나눔 행사다.

삼계탕 나눔 행사 당일에는 총 120인분 이상의 삼계탕이 마련되었다. 행사 하루 전날에는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삼계탕과 같이 먹을 열무 김치를 직접 담기도 했다. 물론 사서 드릴 수도 있지만, 직접 담가 드리면 더 맛도 좋고 풍족하게 마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다.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도움 덕분에 행사를 원활히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활동하지 못하던 자원봉사자들도 나와서 활동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꼈고 삼계탕을 드시는 어르신들도 정성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음식에 기뻐했다.

생명의전화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마을어르신 밥상’(이하 밥상) 참여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독거 노인, 갑작스런 생계 위기에 놓인 어르신들을 상담 등을 통해 발굴하고 조사해서 선정하였으며, 주민센터에서도 추천을 받아 약 150여 명을 선정, 날마다 약 120명께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봉사자 중 종암동에 살고 있는 주민 이성현 씨는 “복지관에서 지원하는 주민모임 ‘페퍼민트’ 음악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행사 소식을 듣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다같이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복지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더운 날씨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 건강을 챙겨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상황이 늘면서 밥상에 참여할 때마다 만나던 다른 어르신들을 못 본 지가 한참이라 소식도 궁금하고 집에만 있기 답답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소식도 듣고 복지사들 얼굴도 보며 이야기도 나누니 기분이 좋았다고.

복지관 김연은 관장은 아침도 거르고 점심도 못 드시는 결식 어르신들께서 한끼라도 든든하게 드시고 하루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행사 준비로 고생하신 봉사자들과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은 사람을 섬기고 생명을 살리는 행복한 복지관을 꿈꾼다. 그렇기에 지역의 어르신들, 취약계층, 다양한 주민들을 섬기고 지역 사회가 행복한 공동체가 될수 있도록, 복지관이 있어 행복하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연은 관장은 “지역 내에서 복지관이 꼭 필요한 존재, 행복을 주는 기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복지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되며 지역 내 복지 사업,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언제나 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는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니 홈페이지 접속, 전화, 방문 등 가능한 방법으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주 소 : 서울시 성북구 오패산로 21(구 주소: 하월곡동 96-113)
홈페이지 : http://www.lifelineseoul.or.kr/#1
연 락 처 : 02) 916-9193~5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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