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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소중한 생명, 우리가 지킬 수 있습니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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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9월 29일

지난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오전 8시. 성북구의 7개 권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자살 예방의 날’ 거리홍보 캠페인이 실시되었다. 본 행사는 성북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명존중 분과 소속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성북구 전체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알려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성북구 7권역(보문역, 종암동, 월곡역, 한성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돌곶이역, 길음역)에 성북구 관내의 자살예방지역주민 봉사자, 마음돌보미 활동가, 담당 주무관, 팀장, 동장,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직원들이 모두 모였다.

그렇게 모인 모두는 한마음으로 생명존중 환경조성을 위한 거리홍보 캠페인 현수막과 피켓으로 가치를 전했다. 현수막에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피켓에는 “친구야 사랑해, 말 해 주세요” “마음이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생명을 살리는 일 함께하는 우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라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모두 심리적 어려움이나 남 모를 마음 속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말들이었다.

이외에도 홍보물(마스크와 마스크 줄) 배포, 스티커 판넬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 캠페인 진행시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위생장갑과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구호 외침 없이 음성녹음 블루투스 스피커와 팻말을 사용했다. 이렇듯 건강거리를 유지하며 한 시간 가량 의미 있는 행사를 치루었다.

세게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전 세계 여러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9월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제정하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매년 9월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날부터 일주일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정하여 자살예방 교육 및 홍보를 위한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2020년 제 10주년을 맞은 자살예방 홍보 거리캠페인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하여 미루어져 9월22일에 이루어졌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만명당 자살률이 26.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의 31명에 비해서는 적어진 수치지만, 아직도 여전히 25.8명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 2017년에는 OECD가입국 리투아니아에 1위를 내어 줬지만 2018년에는 다시 1위가 되었다. 몹시 안타까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평균 11.5명의 두배가 넘고 여성자살률은 12.8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으며 남성은 35.1명으로 OECD국가 중 두 번째를 기록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을 살펴 보면 항상 자살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 자살예방백서를 살펴 보면, 사망원인으로 암과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다음으로 자살이 꼽혔다.

자살은 특히 청년층과 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나는데, 10~39세에서는 무려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40~59세는 2위로 나타났다. 자살예방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하여 집 밖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 안에만 있다는 두려움, 답답함 등이 우울증까지 이어져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로 자살예방 캠페인이 절실한 때가 아닐까.

성북구의 ‘세계자살예방의 날‘ 거리캠페인은 전세계적으로 자살예방의 날을 기억하며 우리나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이 자살예방 실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생명사랑을 독려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이다.

같은 흐름에서 2019년 9월 10일 최초로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생명사랑 표지판을 제작·설치한 것에 이어 2020년에도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생명사랑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성북구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희망메세지와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가 적힌 생명사랑표지판 설치를 통해,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위기를 겪는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 상담사업, 지역주민참여 마음돌봄사업, 생명 존중 문화 조성 및 인식 개선 홍보사업, 생명 안전 네트워크 구축사업, 온라인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다양한 모습의 불안장애 중 사회불안장애에 대한 정보와 불안의 3가지 요소, 치료방법,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 등 유익한 내용을 담아 매달 발간되는 뉴스레터는 이메일로도 받아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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