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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온택사생대회, 온택트 상생공연을 이어가는 정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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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10월 31일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지난해까지 거리에서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고,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는 마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시끌벅적 웃고 즐기던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있다. 주말 놀이터가 되고, 지역을 생기 있게 가꾸며 정릉천에서 펼쳐지던 정릉마을 메인 행사인 개울장도 만나기 힘들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정릉 마을에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온택사생대회’와 온택트 상생공연‘으로 주민들을 위로하고,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의 방역‘을 준비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직접 대면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였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릉시장은 새로운 문화 활동의 시작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정릉시장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던 미술대회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온택사생대회’를 진행했다. 9월 9일(수)부터 16일(수)까지 선착순으로 250명 접수를 받았다. 성북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사생대회 주제는 정릉시장 맛있는 먹거리, 가족과 함께하는 정릉시장 그리고 아름다운 정릉천이었다.

그림을 그릴 종이는 슬로카페 달팽이(솔샘로18길 84)에서 수령이 가능했고, 종이 수령이 어려울 경우, 가정에 있는 8절 또는 16절지 캔트지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다. 1인 1작품으로 9월 26일(일)까지 가정 및 기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 2~3컷 사진과 그림 전체샷을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비밀글로 등록하면 미술대회 접수가 완료되었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수상자 발표는 10월 10일(토) 오후 2시에 마을인시장사회적협동조합 (http://www.marketday.or.kr/)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코로나19로 수상자들이 모두 모이는 시상식은 할 수 없었다. 10월 10일(토)와 17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정릉시장 미술대회 사무처에 방문하여 작품 원본을 제출하고, 상장 및 상품을 수령할 수 있었다. 표절과 도용, 모방작과 타 공모전 입상작은 당선된 이후라도 수상이 취소된다. 출품작은 반환되지 않는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오랜만에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집에서,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정릉천과 정릉시장에서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더불어 멜로디로 가득 채우는 정릉시장 온택트 상생공연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정릉 주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 정릉시장 마을광장에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 개울장 블로그

9월10일(목)부터 10월11일(일)까지 매주 목·금·토 저녁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청년밥상 문간 옥상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함께한다. 미지밴드, 9 to 9, 홍홍밴드, 리틀강산에 등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버스킹 공연으로 주민들을 위로했다. 거리에서 음악을 듣고, 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 생중계를 이어갔다. 개울장 블로그에 그 시간의 스토리를 다시보기 한다.

ⓒ 개울장 블로그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진 옥상의 열린 무대는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매번 다른 뮤지션들이 색다른 곡으로 주민들을 만났다. 음악소리가 들리면 어디에선가 미소를 머금으며 듣고 있을 주민들을 상상하게 된다. 뮤지션들은 무관중 라이브 방송이지만, SNS에는 응원의 댓글로 공연자들의 기분은 한층 더 즐거웠을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시장 거리에서 큰 소리로 환호해 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감사하다는 인사말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즐거운 기억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된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마주보며 소통할 수 있을까? 힘든 시기가 빨리 지나가고 모두가 평온해지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자연의 정취와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정릉 개울장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나들이를 꿈 꿔 본다.

마을인시장사회적협동조합 : http://www.marketday.or.kr/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11길 18-19 3층 / 02-941-3683

개울장_마을인시장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marketg/

개울장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fmarket

[글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기자/사진 김미선 기자, 개울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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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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