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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책을 위한 책’ 성북구 한 책 읽기 – 허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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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10월 31일

숨 가쁘게 달려온 2020 성북구 한 책 읽기 운동이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1월 말이 되면 한책선포식이 개최되고 올해의 한 책이 발표된다. 성북구 한 책 읽기는 지역주민이 모여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책을 통해 이웃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마을 운동의 일환이다.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찾아왔다. 예년보다 한책선포식이 늦어지면서 4권의 후보도서 모두 비대면이긴 하지만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었고, 책을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위한 책’도 발간하였다.

‘책을 위한 책’은 2020 성북구 한 책 후보도서들을 소개하고, 직접 만나서 토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함께 생각하면 좋을 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보라의 ‘벌새’,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차례차례 소개했다. 마지막 후보도서 이금이의 ‘허구의 삶’은 고등학생인 상만과 허구가 만나 중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들이 평행세계로의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함께 펼쳐진다. 삶과 죽음, 허구와 진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흡입력 있게 전개된다. ‘책을 위한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나의 것이 맞을까” 성북구 한책추진단 운영위원회 한 책 후보도서 10권 토론회 중 나온 발언이 ‘허구의 삶’ 소개 페이지 첫 문장이다. 작가 이금이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단편동와 ‘영구랑 흑구랑’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첫사랑’,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유진과 유진’,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책갈피와 생각이라는 코너에서는 책 속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과 함께 그 부분에 대한 감상을 소개하고 있다. “인생에 있었을 수많은 선택,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았을 풍경들을 허구의 삶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어요. 선택의 결과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매 순간 내 마음에 따라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한 건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씹어보게 되었어요.”

허구의 삶을 읽고 이웃과 나누면 좋을 논제는 다음과 같다.

  1. 이 작품에서는 ‘선택’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에 가까울까요, ‘운명’에 가까울까요?
  2. ‘나는 어떤 어른인가?’ 또는 ‘나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3. 자신의 장례식이 어떤 모습이 되기를 희망하나요? 또 그 희망사항은 이제껏 살아온 삶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도 소개하고 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 다큐, 기사,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되어 있어 더욱 책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더 많은 콘텐츠와 ‘허구의 삶’에 대한 토론 내용은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후보도서 4권에 대해 각각의 소개는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책을 위한 책’은 성북구립도서관에서 배포 중이니 원하면 받아볼 수 있다. 함께 본다면 훨씬 더 풍성하게 후보도서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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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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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4 13:43

    좋은 책소개 감사해요~’단순한 진심’ 읽어보고 싶네요,
    책을 위한 책’은 성북구립도서관에서 배포 중이면 직접 가야만 받을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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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영지버섯 님.
      성북문화재단 – 구립도서관에 문의해 본 결과,
      비치된 한 책 도서는 직접 가서 빌릴 수 있고
      구비되어 있는 여분이 있다며 무인예약으로도 받아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더 많은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댓글로 남겨 주시거나 아래의 번호 참고하셔서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
      TEL : 02-962-1081 (성북구립도서관 전화번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