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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포스트 코로나 도시 공동체, ‘우리’가 있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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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1년 12월 31일

주민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 조직을 발굴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 주민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의 참여를 통해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성북구에서는 2022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2021년 성북마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11월 23일(화)부터 12월 7일(화)까지 온‧오프라인 교육생을 모집했다.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로나시대 맞춤형 교육으로 준비했다. 12월 17일(금) 오후 3시부터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주민들이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교육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도시공동체, 2022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교육 참여자들에게는 2022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코로나로 인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공동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공동체 활동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삶의 방식을 찾게 되었고,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열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만남은 먼 곳에 있는 친구, 친척 등과도 만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사회이자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동체는 가정공동체이다. 주민들이 모여 의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소수의 사람들만 모이는 닫힌 공동체가 아닌 열린 공동체로 함께 품어주고, 공간을 내어주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역사와 기억이 남아있는 도시의 진정한 힘은 새것이 아닌 옛것에 있다. 옛길, 오래된 동네와 가게, 시장 등 오래된 것들을 지켜야 한다. 차보다 사람 중심이 되는 도시로 도시 숲 조성과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자동차가 지배한 공간을 사람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정석 교수는 지역 한달살이를 살면서 로컬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났고, 시민의 힘으로 공유자산을 만드는 시민자산화를 소개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도 했지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후 위기에 지구촌 공동체가 단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누군가가 만든 것을 소비하는 소비자에서 내 손으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메이커(DIY)가 되는 것도 세상을 바꾸는 길이다. 나부터 시작하는 공동체를 단단히 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마을의 문제와 필요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2022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동 기반 마을공동체 신규 모임으로 ‘이웃만들기’, 청년 주도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청년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 연속 사업 수행 활동으로 ‘우리마을만들기’, 2개 단체(모임) 이상 또는 관내 기관(비영리법인, 공공기관 등)과 연계한 협업 사업으로 ‘함께마을만들기’, 마을활동가와 함께 하는 어르신 주도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100세마을만들기’ 분야의 공모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간 소통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일을 하고, 시간을 나누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함께 마을에서 모여 만드는 축제로 즐기고, 함께 소식을 나누고, 공동육아로 함께 기르고, 함께 먹거리를 찾아보고, 함께 일거리를 나누는 것은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과정이다. 살기 좋은 행복한 삶의 터전, 성북마을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활약이 기대되는 오늘이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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