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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성사경통신원

기후위기 시대, 거버넌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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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1년 12월 31일

홍수, 무더위,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시대를 살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도시를 선언하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으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을 때이다.

성북구에서는 우리 세대가 꼭 풀어야 할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공론장을 진행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정보와 문제의식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80여 명의 주민들이 ‘성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지역에서 주민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위에서 협력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어떻게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방안을 찾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월 20일(월)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6층 다목적홀에서 ‘2021년 성북구 사회적경제 포럼_기후위기 시대, 거버넌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다’가 개최되었다. ‘성북 주민 제안, 거버넌스로 지역의 변화를!’, ‘기후위기 시대, 사회적경제의 전환과 역할’, ‘기후위기 시대, 성북구의 현안 및 의회와 행정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의 실내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의무적용에 따라 참석자들은 인증 후 출입할 수 있었다.

성북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은 환경캠페인 활동으로 1인 피켓팅을 성신여대입구역과 돌곶이역에서 진행 중이다. 도보 행진, 공연 등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은 성북천, 한성대 분수마루, 한성대입구역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운동으로 시작하여 ‘에너지 협동조합 햇볕은 쨍쨍’을 창립하는 사업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전환이 필요한 지금,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후주택 집수리 대책, 우리 동네 햇빛발전소 설치와 운영, 자원순환-재활용률 높이기 위한 정책, 재활용 정거장, 교통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후위기 대응의 실효성을 위해 시민, 중간지원조직, 구의회, 성북구가 각각의 역할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사회적경제센터장은 기후위기시대 시민활동은 선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회사에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고, 패션브랜드에서는 방호복을 만들었고, 위스키를 대신해서 손소독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기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용기내 프로젝트, 위기 극복 걷기 운동 등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주변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획하여 생태건축과 집수리 인력을 양성하고, 비건 레시피 개발과 보급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갈수도 있을 것이다. 친환경세차, 폐현수막을 활용한 공공용쓰레기봉투 제작으로 일자리창출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각 동마다 무용기 가게 설립으로 주민들이 운영하여 관리하고, 수익금이 다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성북구의회 김우섭 의원은 성북구의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다양한 대응과 변화, 노력들이 모범이 되고, 표본이 되는 성북구를 꿈꾸며 ‘환경감수성’을 이야기 했다. 환경감수성은 환경 변화에 따른 지구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기후위기와 환경 변화의 요소를 감지하는 감수성이다. 성북구에서는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했고, 성북절전소, 우리동네 절전방,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 주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 발표 후 성북구 기후위기 조례 완성, 기존 환경과 조례들을 재정비하고 통폐합, 중간과정을 성북기후위기비상행동과 공유하고, 거버넌스 형태의 성북구 기후위기 대응본부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어떻게 하면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작은 논의와 실천은 수십 년 후 미래를 움직이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한 지역의 변화는 주민들의 참여와 고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힘이 필요할 것이다.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성북구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2021년 성북구 사회적경제 포럼_기후위기 시대, 거버넌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다’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글/사진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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