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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공간스케치’-모두의 공간, 마을 활력소 ‘정릉함둥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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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2년 9월 30일

북한산 아래 정릉은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많다. 오래된 집들도 군데군데 빌라와 섞여 있어서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한다. 정릉시장 길을 따라 정릉천 청수교를 지나 삼성그린빌라를 끼고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어느 작은 골목 입구에 세워진 홍보 배너의 글귀가 재미있다. ‘마을에서 함께 놀아볼까?’ 왠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작은 골목길 그 끝에 마을 활력소 정릉함둥지 간판이 정겹게 느껴진다.

지난 9월 22일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정릉로21길 61-12)는 정릉 지역 주민모임과 활동을 지원하고자 개관식을 갖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완식 정릉 함둥지 마을활력소 운영위원회 대표, 지역구 김영배 국회의원 및 정윤주 구의원 등과 정릉 3.4동 동장,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 개관을 축하해 주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는 다양한 주민들이 소통하고 돌봄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며, 더 나아가 주민들 스스로 일상 속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릉 함둥지 마을활력소는 ‘함께하는 마을 둥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1년 서울시 마을활력소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지상 1층, 부지면적 102㎡, 건물면적 65㎡로 사업비 2억8,000만원을 투자하여 성북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 SH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 지난해 2021년 3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참여단을 모집하였다. 7월부터 11월까지 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1월부터는 지역에서 마을 공동체 활성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는 2022년 성북구 마을만들기 특화 공모사업 <N세대가 함께라면, 즐거움도 N> 세대 공감, 세대화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정릉 더하기 축제에도 참여하여 ‘누구나, 언제나, 모두가 함께‘라는 메세지를 캘리그래피 엽서에 담아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는 다양한 세대에게 모두 열려있는 공간임을 알렸다.

정릉 함둥지 마을 활력소는 작지만 주민들을 위한 마음을 모아 내실 있게 조성하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 지원사무실을 두어 운영위원회 및 마을지원활동가 등 사무 공간으로, 오른쪽 사랑방은 소형 TV, 4인용 책상 1개 등을 설치하여 회의 및 소모임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교육과 강의를 진행하는 다목적실과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공유 주방도 갖추어져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단층으로 조성되어 장애인의 접근이 쉬운 점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정릉 함둥지 공간의 취지와도 잘 맞는다.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공동체 활성화 공간으로 독서, 플로깅, 캘리그래피, 함께 밥상, 시 낭송, 환경교육 등 정규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정규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는 대관도 가능하다. 공간 대관 신청은 온라인(구글 또는 네이버 예약)과 오프라인(활력소 방문) 신청 후 운영위원회의 승인 후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12월까지는 무료대관이며, 향후 소정의 사용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정릉 함둥지 마을활력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운영위원회 김완식 대표는 “정릉 함둥지 마을활력소는 모두의 공간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입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기대와 바람을 담은 포부를 밝혔다.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에 주민들의 웃음과 발길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

 

[정릉함둥지 마을활력소]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정릉동로21길 61-12

Tel : 070-8156-8560

Email : sbhamdungji@naver,com

Blog : blog.naver.com/sbhamdungji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7기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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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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