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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마을기자가 만난 사람 –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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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0월 12일

성북구에는 150여 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있고, 이들 중 20여 개가 넘는 협동조합들이 모여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활동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을 말한다. 그리고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이런 협동조합들이 모여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정한 협동조합 간 협동의 원칙을 기본으로 상호 간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협동의 가치를 창출하여 조합원 공동의 이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2013년 창단 이후 2021년 제5대 임원으로 배성기 회장이 선출되어 협동조합 교류회,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 의제해결형 협업사업, 성북구 사회적경제 공동체 간담회, 성북구 사회적경제 포럼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참여하며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배성기 회장을 만나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의 필요성과 역할,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가 왜 필요한가?

성북구에는 15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있다. 마을에서 사회적경제를 지향하는 단체들이 그렇듯 협동조합도 혼자의 힘만으론 자생하기 힘들다. 협동조합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서로 도울 수 있는 협동의 가치를 만들어냄으로써 개별 협동조합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마을(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모여야 서로를 알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알아야 개별이 가진 가치를 인식할 수 있고, 가치를 인식해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협동조합들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다. 마을에는 문화, 보건, 돌봄 등 다양한 협동조합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마을에서 협동조합으로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한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이런 환경속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협동조합도 기업이다. 기업은 상품에 대한 홍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야 지역에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협동조합도 기업이기에 경영과 관련된 최적화와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적 경쟁력 확보에 대해 고민하며,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 특히 마을을 기반으로 한 협동조합은 주민들을 위한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른 협동조합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바라보며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과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며 연대하고 있다. 또한 행정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유기적 정보 공유를 통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활동의 한계는 무엇인가?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도 기타 네트워크 조직처럼 사무국이나 전담 인력이 없다. 장기적으론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가 자체적으로 사람을 고용해 조직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단시간내에 이루어지긴 힘들다. 그래서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도움)이 중요하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마을에서 사회적경제활동을 성장시키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중간지원조직이기에,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활동을 통해 협동조합들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간사 역할을 담당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장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성북구에는 15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있다. 하지만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회원 단체는 현재 22개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하다. 앞으로는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의 회원이 더 많아져서 협동조합의 가치 실현을 위한 상호가입, 상호출자, 상호이용을 바탕으로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협동조합협의회는 전국적으로 다수가 존재한다. 하지만 정례회의를 하는 협의회는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가 유일하다.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의 정례회의 활동을 통해 마을(지역사회)내에 안정적으로 활동기반을 마련하는 협동조합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장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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