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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현장스케치 – 2022 성북구 한 책 읽기, 책모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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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0월 19일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리고, 책모꼬지가 시작되었다!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성북구 한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성북 책모꼬지는 ‘책 읽는 성북, 하나 되는 성북’ 독서 운동을 함께 한 도서관 및 독서회,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가 한 해의 성과를 모으고 나누는 성북구 대표 책 축제다. 그 해 선정된 한 책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성북구 한 책 읽기는 지역주민과 함께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읽고 토론하는 성북구 대표 독서 운동이다. 생각의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통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만들어 나간다. 나에서 우리, 마을과 지역으로 생각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를 통해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풀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올해로 벌써 12회째로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클 만큼 성북구의 중요한 독서 운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성북미디어문화마루 꿈빛극장에서 진행된 2022 성북구 한 책 선포식은 한책추진위원장의 사회로 1부를 시작했다. 추진위원들이 나와 최종후보도서들의 문장을 낭독하자 어쩐지 뭉클해졌다. 한 단락의 문장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들이라니, 독서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와중에도 성북구 한 책 읽기는 10년 이상을 탄탄하게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올해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확인하였다. 3월부터 시작된 2022 성북구 한 책 읽기는 주민추천도서 310권을 성북구립도서관의 사서들이 후보도서 10권으로 추리고, 50명의 한책추진위원들이 회의를 거듭하여 최종후보도서 4권으로 추려졌다. 루리 <긴긴밤>,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최은영 <밝은 밤>, 이유리 <브로콜리 펀치>. 작가와의 만남과 한책후보도서 토론회, 최종토론회까지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하기 위한 긴 과정의 결과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손에 쥐어졌다.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총 2,131명의 한책추진단 중 803명이 투표하여 선정된 2022 올해의 한 책은 루리 작가의 <긴긴밤>.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과 15표 차가 났을 만큼 많은 이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한 책도 함께 발표되었다. 관내 초등학교, 성북구립도서관, 사립작은도서관 31개 관 3,313명의 어린이의 참여로 선정된 이지은 작가의 <친구의 전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독서 운동이 되었다.

선포식에 이어 베이스 함석헌의 사회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테너 김태형, 소프라노 하나린 등의 성악가와 콰르텟 그룹 코리아모러스를 비롯한 연주자가 함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특히, 성북구민들의 추천곡을 부르는 코너가 마련되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작은도서관 관장님, 초등학생 독서동아리 회원, 주민센터 내 새마을문고 봉사자, 이야기학교 선생님과 아이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책에 대한 사연과 추천곡은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남아 있는 10월의 나날들로 다양한 인문학 강연으로 2022 성북 책모꼬지는 계속된다. 아직 성북구 한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주민들이 선정한 책은 어떤 내용일지 펼쳐보고 인문학 강연도 들으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을을 보내면 어떨까.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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