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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공간스케치 ㅡ 쉼과 만남이 있는 공간 ‘길음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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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0월 25일

길음시장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길음아지트’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 공간으로 주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을활력소이다. 

그냥 두면 아무 쓸모없는 공간이지만,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방문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공연(연습)공간, 프로그램 공간, 카페 공간, 사무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지하보도는 30여 년 가까이 되었지만, 주변 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아 삭막했다. 길음예술사랑방이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모, 신청했고, 2020년 서울시 마을활력소로 지정되었다.

리모델링을 거쳐 2022년 주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공간 이름은 공모를 통해 아름다운 지역주민의 특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길음아지트’로 정했다. 민·관 협력으로 주민 자율운영을 위해 지난 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공간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0월 22일(토) 오후 1시, 개관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개관식을 겸한 어울림 축제였다.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길음아지트에서 진행한 난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축하 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끝나고, ‘할머니 잘 하셨어요!’라는 말을 건네며 꽃다발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되었다. 개회선언을 마치고, 성북 아재밴드, 기타 등 길음아지트 동아리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파티가 진행되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멋진 순간이었다. 마을활력소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고,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하고, 주민들 간 커뮤니티를 다지는 자리로 웃음이 가득이었다.

공간 전시로 ‘다시 길음展’은 코로나로 닫혀있던 공간들을 다시 활짝 열고, 우리 동네 풍경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길음아지트를 통해 활동했던 주민들의 작품을 윈도우 갤러리에 전시하는 프로그램 작품전으로 10월 18일(화)부터 10월 23일(일)까지 진행되었다. 동네배움터, 동아리, 원데이 클래스 등에서 만들어진 공동체활동 작품전으로 10월 25일(화)부터 10월 31일(월)까지 진행된다. 공간네트워크 연계 연합전시로 ‘다시활짝 우리동네展’은 10월 22일(토)부터 10월 31일(월)까지 길음아지트와 문화예술교육공작소 함과 연계한 전시와 글빛도서관 독서 계단에서 조금은 색다른 전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정규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는 대관이 가능하다. 폴딩 도어로 설치된 모든 공간을 개방하여 사용을 할 수 있어 공간이 작아졌다가 커지기도 하는 특별함이 있는 공간이다. 빔프로젝트, 재봉틀, 스피커 등 보유하고 있는 장비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지하보도 공간으로 소음 걱정 없어 행사를 진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궁금하다면 자세한 내용은 길음아지트 블로그(https://blog.naver.com/gireumag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이웃, 마을의 즐거움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충족할 수 있는 미술·공예 프로그램부터 활동적인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람 간 다정한, 만남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동아리, 모임들이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착한 대여료로 장소와 장비, 홍보 등을 제공한다.

길음아지트는 모두의 공간 마을활력소로서 지역주민들의 자아실현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 문화를 통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행복한 공간, 주민들 간 배움과 나눔, 자원이 공유되는 성북구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gireumagit
주소 : 성북구 동소문로 지하234
연락처 : 010-4823-7241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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