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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2022 청소년 배리어프리 영상문화축제[視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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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2월 5일

[視作]은 ‘볼 수 있도록 짓는다’ 는 의미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의미이자 청소년들이 배리어프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걸음을 ‘시작’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상문화축제 ‘[視作]’이 지난 2022년 11월3일(목)~5일(토) 까지 이틀간 서울 성북 미디어 문화마루에서 개최되었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기고 어우러지는 사회 통합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영화, 무용, 음악, 뮤지컬, 회화, 도서 등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시청각 장애인의 접근권 확대에 기여한다. 또한  장애인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감수, 어둠 속의 영화관 로드마스터, 장애 체험, 부스 운영 등 문화 활동 주체로서 장애인의 역할을 제고함과 동시에 참여를 증진시킨다. 행사 기간에는 배리어프리 영화 14편 상영, 장애인 방송 제작 체험 도서교구 그림 등의 촉각체험이 진행되며 체험 행사로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방송 제작, 수어 방송 제작, 청각 정보만으로 영화를 보는 암실영화 등이 마련되었다.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중인 관계로, 다양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하였지만 개막식 축하 행사는 제외 하였고 영화 ‘우리가 꽃들이라면’ (감독:김율희) 자막과 화면 해설 또는 오디어 해설의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진행하며 상영을 시작했다. 영화가 끝난 뒤 감독과 주연배우가 직접 무대로 나와 관객들의 질문에 대답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유지하였으며 곳곳에 웃음도 넘쳐 흘렀다. 인상 깊고 새롭게 느껴졌던 것은  화면이 암흑처럼 깜깜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모두가 의아해하던 장면이었는데 감독님의 설명으로는 일부러 의도한 바라고 하였다. 어느 누군가는 모험이라고 지적을 하였는데 감독의 의지대로 밀고 촬영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비록 개막식은 취소되었지만, 다양한 문화 예술을 경험하고 소외되었던 청소년들에게 배리어프리의 문화 경험을 통해 함께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가 있었다. 청소년 축제이기는 하지만 장애인 비장애인 청소년 외에도 지역 주민 등 누구나 행사 참여가 가능했다. 주최 측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개막식 축하 행사를 취소하고 축제 기간 동안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위로의 시간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시청자 미디어 센터 직원들 역시 함께 하여 축제를 방문하는 장애인·비장애인 청소년 지역 주민이 누구나 불편 없이 체험 경험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더욱 뜻깊고  소중한 행사였다.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내년에는 아픈 사고 없이 잘 준비된 축하 공연도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박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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