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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사업

[센터스케치] 제로웨이스트 실천단 후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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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3년 5월 4일

[코코넛 수세미 사용후기]  김효정님

코코넛 수세미는 양면으로 코코넛표면과 셀룰로오스의 두면으로 되어있다.
코코넛 수세미는 과일을 수확하고 난 후 자연발생하는 수확물을 활용했다고 한다.
셀룰로오스라는 단어는 낯설어서 찾아보니 가장 쉬운 말로는 `식이섬유`, 탄수화물의 한 종류로 섬유질이다.
수세미의 외관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초록 수세미와 비슷한 모양이라 낯설지 않고 익숙했다.

기대를 가지고 설거지를 해보았다.  두께감이 있어서 그런지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좋았고, 비교적 풍성한 거품이 나왔다.
코코넛쪽은 거칠고 셀룰로오스쪽은 부드러울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코코넛 쪽은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셀룰로오스쪽은 그릇과 너무 밀착된다고 해야 하나?
그릇을 닦을때 힘이 들어갈 정도로 편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설거지는 만족스럽게 깨끗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코코넛 쪽이 마음에 들어서 그 쪽을 많이 사용했다.
일반적인 수세미는 특수고무, 합성수지등으로 만들다 보니 질기지만, 마모가 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코코넛 수세미는 친환경 수세미이기 때문에 마모가 되어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수세미는 닳는 속도가 느껴질 만큼 사용감이 보였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좋았다.
온갖 쓰레기들이 10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걱정이 되었는데, 적어도 이 수세미는 자기 수명을 다하면 사라지고 환경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으니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만 필수품이다 보니 가격 생각을 안 할 수 없는데 수세미 가격이 좀 더 저렴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럼에도 이 정도면 가치있는 소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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