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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 입주기업(405호)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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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3년 8월 30일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405호에는 성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산하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가 입주해 있다. 2019년 성북구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주민 모두가 평등한 건강권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서로를 돌보고, 마을의 플랫폼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성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아플 때 서로를 보살피며, 살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개별적 해결이 아닌 이웃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역적 연결망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용자는 단순 치료 대상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운영 주체가 되게 하고, 주민들에게는 안전하고 정직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는 ‘우리 마을 한의원’을 개원 운영했다.

우리 마을 한의원의 운영을 통해 성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속적인 치료에 의지해야 하는 노인들의 돌봄 환경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런 고민들이 2022년 지역의 평등하고 건강한 돌봄 서비스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2023년 2월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405호에 자리를 잡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어르신들이 아프고 병들어도 내가 사는 마을에서, 맘 편한 내 집에서 끝까지 살며, ‘마을이 마을을 돌봄’ ‘나다움을 지킬 수 있는 돌봄’을 실천하고, 노인이 돌봄의 대상만이 아닌 돌봄의 주체로서 스스로 자기다움을 당당하게 지켜가는 어르신으로서,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의 유대관계가 끊어지지 않는 ‘존엄한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두 가지 서비스-방문요양 서비스와 방문 목욕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첫 번째인 방문 요양 서비스는 돌봄 전문가인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안녕감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편안한 일상생활 함께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두 번째인 방문 목욕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청결 유지를 위해 방문해서 목욕을 도와드림으로써 어르신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통한 사회관계망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어르신들의 존엄한 돌봄을 위한 현장 실행자인 요양보호사에게 편안한 일자리 제공과 자긍심이 생기는 당당한 전문 직업군으로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어르신들을 돌봄을 위한 단순 대상이 아니 주체로 바라보며, 존엄한 돌봄을 위한 케어를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내가 늙고 병들면 어떤 돌봄을 받기 원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내가 받고 싶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보다 좋은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고 한다.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현재 20여 분의 어르신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2023년 서비스 이용 어르신을 35명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20여 분의 요양보호사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이런 노력이 성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의 800여 조합원분들의 응원과 협조를 기반으로 충분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돌봄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화두다. 하지만 돌봄-특히 어르신 돌봄-과 관련된 현장의 모습을 통해 존엄한 돌봄의 실현 정도, 그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종사자의 노동 가치에 대한 평가-요양보호사에 대한 ‘차별’, 그것을 넘어서 ‘모멸’에 이르기도 하는- 및 임금 상황을 살펴보면 돌봄의 현실은 어디쯤 와 있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성북구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해가고 있는 저력을 가진 자치구이고, 이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자발적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저력을 기반으로 성북구는 마을에서 원하는 존엄한 돌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돌봄 현장의 요양보호사 노동 실태에 대한 관심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충분조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돌봄과 관련한 다양하고 시급한 현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없다면 곧 다가올 가까운 미래의 나의 돌봄도 안전할 수 없다고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는 말하고 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인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의 존엄한 돌봄의 실현과 돌봄 전문가인 요양보호사의 올바른 위상 정립을 위한 노력은 우리 마을 재가요양 센터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기 불가능하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라고 하는 구심점 안에서 지역의 모든 마을사회적경제 공동체가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존엄한 돌봄의 실현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마을재가요양센터
전화번호 : (02)921-2588
홈페이지 : https://blog.naver.com/wooriseniorcare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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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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