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마을축제 후 드리는 감사의 글]
화려하진 않지만 서로에게 힘이 된 잔치,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하는 성북마당(함성)에서 처음으로 판을 벌린 조촐한 잔치에 회원 및 주민분들의 참여가 저희의 부족했던 많은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한층 흥을 돋구어주셨습니다. 함성이 발대식 후 공식적인 첫 행사였는데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잔치였습니다.
행사당일 함성 사무국 공동채팅방은 밤늦도록 축제기획팀의 노고와 격려, 뿌듯한 자축 멘트로 시끌벅적 하였습니다. 막걸리 파티 후 몇 번이고 고맙다며 수고했다고 손잡아주시며 아쉬워하시는 주민들이 계시기에 행복했습니다. 힘들었던 과정들이 보람으로 다가오며 신이 났습니다. 첫 번 행사에 이정도면 성공 아니겠나 싶은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만족할 만큼의 잔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회, 3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가면 주민들이 마련한 주민들만을 위한 주민들만의 잔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형식적인 행사들, 보이기 위한 행사들, 동원되는 행사들이 없으니 훨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자발적인 부스 참여해주신 성북주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조금 썰렁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주시며 책임을 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 까지 잔치의 흥을 돋구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래 버틸 수 없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며 수고했다고 손잡아주신 주민분들게 고맙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궂은일들을 도맡아 해주신 함성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자회 물품 모으기부터 행사당일까지 든든한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축제 기획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몇 달동안 머리 맞대고… 생각 하면 뭉클합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 왜?를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함성축제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고맙다는 말로 때우기에는 너무 미안합니다.
이번 함성 정기회의때(10/25 오후5시)는 지난 마을축제와 관련한 평가와 노고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참석하셔서 더 발전할 수 있는 함성이 되도록 격려도 해주시고 따끔한 지적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조만간 또 따뜻한 자리에서 만나뵙길 고대합니다.
2012년 10월23일
함께하는 성북마당 공동대표 일동
김연은(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이소영(서울북부두레생협)
이원영(사회적기업 놀이나무)
이진(아름다운가게 삼선교점)
최윤주(대한성공회 성북나눔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