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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모여라 성북마을 마을현장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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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ecemaker
2013년 7월 10일
오늘은 ‘모여라 성북마을 마을현장탐방’을 다녀왔습니다.
2개조로 나뉘어 탐방을 다녀왔는데
제가 속한 조는 월곡동의 ‘삼태기마을’과 성북동의 ‘북정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월곡동과 성북동은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워서 간혹 찾아가던 곳인데
오늘 가본 마을들은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습니다.
삼태기마을은 마을 생김새가 ‘삼태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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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부에 있는 건강카페 사진입니다. 삼태기마을에 대한 정보와 각종 건강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삼태기마을은 ‘건강’을 테마로 마을을 조성했습니다.
마을 구성원들의 연령때가 전체적으로 높은편에다 
성북보건소의 협조로 인해 건강마을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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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통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던 시간

삼태기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 질문과 답변을 나눴습니다.
오늘 참가하신 분들이 대부분 마을만들기 사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 그런지
주로 마을만들기에 대한 질문들이 오갔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어떻게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게 되었고 가장 상처가 되었던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이었고,
오랜 시간동안 마을에 살면서 마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을이 강했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가장 상처가 되었던 점은 마을 일부가 재개발지구로 선정되면서 마을 구성원들간에
일체감이 저해되었던 일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마을탐방에 나섰습니다.
마을 곳곳에 텃밭이 조성되어 있고 건강과 관련된 정보들이 적힌 시설물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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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위쪽에는 ‘어르신 건강마당’이라는 체육시설을 갖춘 작은 공원이 산책로와 함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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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점은 공원 올라가는 산책로 옆에 설치된 손잡이들이 전부 지압손잡이로 만들어져 있던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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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있던 벽화 이 벽화 외에도 여러 벽화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북동의 북정마을입니다.
성북동은 지리상 서울 중심부와도 가깝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공기가 맑아 예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 한양의 기준이 되었던 서울 성곽도 존재해서 많은 역사, 문화 유적이 많은 곳입니다.
사실 성북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자동네’입니다.
하지만 오늘 탐방한 북정마을은 부자동네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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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마을에 가지 전 심우장에 들러 만해 한용운 선생님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성북동에서도 높은 곳에 위치한 북정마을을 찾아가기 전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했던 심우장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만해 한용운선생님에 대한 설명도 듣고 유명한 시인 ‘임의 침묵’도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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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마을 전경입니다. 저 멀리 서울성곽도 보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북정마을은 ’부자마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느낌을 풍겼습니다.
과거 60-70년대 생활방식과 풍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을 사람들간의 공동체 의식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오늘 손님이 왔다고 삶은 감자와 수박을 내어주신 마을분들의 모습을 보니 북정마을 특유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정마을은 조선 영조시대에 궁으로 메주를 납품하는 일을 전담했을 만큼 메주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서울성곽과 보름달을 모티브로 월월축제(wall 月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서울성곽은 평소에 저도 자주 찾아가던 곳이었는데 근처에 북정마을이 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성곽…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축제가 어떨 지 정말 기대됩니다.

이렇게 오늘은 2개의 마을을 탐방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이런 마을들이 이런 멋진 테마를 갖고 있는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한편으론 ‘이 만큼 내가 우리 지역게 관심이 없었던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각 마을마다 특징을 잘 살려 명확한 테마가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오랫만에 마을 탐방을 통해 ‘마을’특유의 공동체 의식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대학생 인턴 김태준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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