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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길음뉴타운 2단지 주민이 함께 한 한마당축제, "아파트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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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센치오
2013년 10월 30일

성북구에는 참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흔히 아파트는 삭막하고, 이웃간에 인정을 나누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들을 하는데요.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그런 측면이 더 부각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파트 단지가 그런 건 아닙니다.  

 

길음 뉴타운에 자리잡은 래미안2차 아파트가 그 곳인데요. 10월 11일에 주민들이 모여 마을을 하나로 모으는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 현장 속으로 가보시죠.

 

행사장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공지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벼룩시작이라고 써져있는 안내 표지가 보이고, 따뜻한 차를 대접하는 정겨운 모습이 있습니다. 삼삼오오 주민들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네요. 아이를 안고, 손에 잡고 찾아오는 엄마들이 특히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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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현수막을 보니 벌써 다섯번째 축제이네요. 이정도면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로 자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번에는 특히 최근 성북구 전역에서 벌어지는 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힐링장터가 함께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와 다양한 내용의 벼룩시장이 벌어지는데 일조하셨다는 후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성북구민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는 힐링장터 활동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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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모자? 왕관?을 쓰고 있느 엄마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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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제일 만나기 어려운 청소년들도 제법 보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고, 공부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되는 세상이 어서 오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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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였던 순서는 성북구에서 일하는 청년기업들이 준비한 공연과 이벤트였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즐거워하는 아이들에게서 행복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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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장터가 빠질 수는 없게지요. 순대, 떡볶이, 오뎅, 막거리까지 단지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준비한 것 같은데요. 군침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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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축제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이웃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살기 힘들지만 마을축제에서 잠시나마 단지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과 재능, 대화, 물건을 나누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참 소중하게 여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행사가 중단되지 않고, 10회나 20회까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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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치오

빈센치오님은 성북마을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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