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하는 지역나눔 활동
이번 마을학교는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과 마을과 지역나눔 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은 “마을”, “지역나눔” 이라 하면 어떤 단어가 연관되세요??
빙고게임으로 청소년들이 연상되는 단어들은 “복지관, 주민센터, 도둑고양이, 놀이터, 편의점, 버스정류장, 정, 주민, 보도블럭, 부녀회, 장승, 신호등, 동네, 경비실, 골목, 지도, 담, 안심귀가서비스, 독거노인, 시장, 생필품, 공원, 구멍가게, 상가, 마을버스, 이동목욕, 봉사활동, 노인, 학교, 공무원, 유치원, 도로, 아파트” 등등 이었습니다.
장승처럼 도시에서는 보기 희박한 것들, 삭막한 도시의 안전을 위한 안심귀가서비스, 늘어나는 고양이, 공원, 골목, 시장 등이 마을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었고, 이동목욕, 봉사활동, 복지관, 독거노인, 노인 등이 지역나눔 하면 연상되는 단어들 이었습니다.
가볍게 서로의 생각을 게임을 통해 알아본 뒤 지역에서 나눔활동을 하기위해서 지역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과정의 중요성에 이야기 나눈 뒤, ‘성북은 대학’에서 지역을 알아가는 방법 중 하나인 커뮤니티 매핑을 소개하고 안내하였습니다.
(‘성북은 대학’은 지역민과 함께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문제를 푸는 천개의 일거리를 만드는 청년배움터입니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이란? 자신이 사는 지역 정보를 모아 새롭게 테마형 지역지도를 만드는 작업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구글 맵 등의 온라인 지도에 사회적 의미가 담긴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미국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임완수 커뮤니티매핑센터 대표이사가 지난 2005년 뉴욕을 방문해 화장실을 찾다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의 공공화장실 맵을 만든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신이 있는 곳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이 장소가 어떤 시설인지 필요한 정보를 담은 뒤 지도와 연동하면 ‘나만의 지도’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마을개선사항 찾기 지도를 함께 제작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조사 카테고리는 ‘장애인접근성’, ‘보행환경이 불편한곳’ , ‘환경오염지역’ , ‘방범&안전우려지역’ , ‘다문화 도서관 표지판 설치 가능한곳’ 으로 설정한 뒤 매플러 사용법을 배우고, 3~4명으로 조를 나눠 상월곡역 출구 4곳부터 인근지역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이제 현장으로 나갈 준비가 다 되었나요??
한손에는 지도, 한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골목을 누비며 조사해 봅니다.
지역주민 인터뷰를 통해 거주민이 느끼는점을 들어보기도 하구요
이렇게 발품을 팔고 돌아와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도서관에 올 수 있는 길을 기억에 더듬어 지도로 그려봤습니다.
현재 도서관 소개서는 오는 길이 복잡하게 안내되어 있는데요. 학생들이 찾아본 방법은 훨씬 정교해 보입니다.
학생들은 지역을 조사하며 역 근처에 있는 표지판이 동네 중간부터는 도시관리공단으로만 표기되어 도시관리공단과 도서관이 함께 있는 것을 아는 주민들만 찾아 올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였고, 골목 곳곳에 쓰레기가 많이 방치되어 있어 불쾌했다. 길이 좁아서 한사람이 다니기도 힘든 골목이 있어서 시각 장애인은 올라오기 힘들 것 같다. 주민 인터뷰를 하였는데 주차공간이 현저히 부족하다. 등의 느낀점을 공유하였습니다.
끝으로, 상품과 지역사회 나눔활동 증진을 위하여 마을을 조사하고 활동을 실천하는 ‘청소년 마을활동가’로 위촉하는 위촉장을 전달하고 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청소년의 눈으로 지역을 알아보고 나눌 수 있는 꺼리를 찾아보는 봉사의 첫발걸음을 시작으로 재미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성북마을 양선
장구치는 하은
노래를 좋아하는 소영
깨를 좋아하는 깨영
일본어 공부하는 수빈
중국에서 살다온 도현
개그하는 주형
대통령이 꿈인 세영
진솔한 진솔
사진찍는 이틀
독일어과 효원
먹을 것을 좋아하는 에스더
집이 그리운 서연
늦게온 형인
비로소의 로소가 만든 마을지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