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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함께 하는 사회적경제, 성북에서 움트다! 2013 사회적경제 박람회 가치세움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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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3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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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사회적경제, 성북에서 움트다!
2013 사회적경제 박람회, 가치세움 SE:UM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협동조합 정도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었지만, 사회적경제라는 말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함으로써 사람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취급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파괴하는 기존의 경제활동 대신, 함께 살아가는 세상, 더 많은 사람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24일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서 2013년 성북구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의 이름을 ‘가치세움’으로 지은 것도,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를 위해 바람직한 가치를 추구하며 그러한 사회적 가치를 주민들과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사회적경제 여러 단체들의 지향점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80여개의 기업 또는 단체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 성북천변을 따라 부스를 설치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이들 단체 가운데 17개 단체는, 제품의 특징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릴 뿐만 아니라 박람회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는 취지로, 천연염색하기, 유아나 장애인을 위한 안전한 신체활동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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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는 ‘소셜 비즈니스 PT파티’였다. PT파티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의 활동을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여 투자를 유치하거나 공동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배치한 프로그램이다. 성북구내 행정 관련자들과 지역경제인들이 참가한 PT파티에는 열두 개의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단상에 올라,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차분하게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단체 중 ‘대지를 위한 바느질’이 최고상인 구청장 상을 받아, 결혼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친환경의 개념을 도입하고 사람 사이에 정감 흐르는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가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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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 행사가 오로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과 단체의 홍보로만 구성되었던 건 아니다. 성북천 둔치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가한 바자회가 열렸으며, 본부석 앞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종일 이어졌다. 박람회장 한 귀퉁이에서는 음식장터가 참여한 주민들의 구미를 돋우고 쉼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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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의 부대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민참여 행사가 많았다는 점이다. 성북구 주민들이 패션쇼나 밸리댄스 등의 공연이나 구내 대학생들의 응원 퍼포먼스, 박람회 관람객이 참가하도록 유도한 줄넘기 프로그램 등은 행사 전반에 걸쳐 관심과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박람회 행사장은 행사를 시작한 오전 열 시부터 막을 내린 오후 여덟시까지, 종전의 어느 해보다도 많은 관람객으로 종일 붐볐다. 관람객이 많았다는 외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몇몇 사람의 ‘집안 잔치’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지역 잔치로 발돋움하고 있는 성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일 년 후를 기대하게 만드는 행사였다. 
[기자 옥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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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경제실장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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