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사회적 기업의 활동과 협동조합, 마을기업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재활용, 재개발, 문화예술, 취약계층 돌봄 등 갖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의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열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오늘은 이 어렵고 쉽지 않은 길에 한발짝 내딛은 분들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합니다.
바로 ‘오복케어 협동조합’입니다.
오복케어 협동조합은 지난 3월 말에 접수가 끝난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지원하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일들을 하기 위해 지원하였는지 궁금하여 지난 4월 3일 성북구 사회적기업 허브센터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오복케어 협동조합’의 서순덕 대표님, 양교성 총무님, 선우복 감사님과 함께 진행 하였습니다.
오복케어 협동조합 소개
오복케어 협동조합은 봉사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속에 어르신들이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고 계시는 것이 늘 마음한구석에 앙금처럼 자리하고 있던 차에 서로 뜻을 모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8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월, 정식으로 협동조합 인가를 받고 현재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중인 사업에는 재가장기요양기관의 방문요양, 방문목욕서비스 등을 하고 있으며 요양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신뢰 있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복케어 협동조합 ‘인터뷰는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Q. 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에 지원하게 된 이유와 목표가 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희가 협동조합을 만든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성북구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하면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성북구 사회적기업 허브센터에서 오복케어 협동조합의 대표님, 총무님, 감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전해 듣기론 사업계획서도 직접 작성하셨다고 들었는데 공모 사업을 지원하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많았죠. 쉬운 게 어디 있겠어요(웃음)
첨에 잘 모르니까 쫓아다니면서(자문을 구하려고) 배우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한 채로 일주일이 지나가버렸어요, 그래서 다들 포기하려고 했어요, 사실 컨설팅을 맡기면(전문가) 2주 정도면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직접 하려고 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렸죠. 다만 직접 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였어요(웃음).
Q. 어려움이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려웠는지가 궁금하네요?
특히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사업에 대한 표현을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자원봉사나 웃음치료라고 예를 들면 사실 간단하게 단어하나만 써도 되는데 문장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굉장히 어려웠죠. 그래서 여러 번 반려 당했어요(웃음).
■ 쉽지 않았던 협동조합 설립
Q. 이쯤에서 오복케어 협동조합의 소개가 필요할 것 같아요, 오복케어 협동조합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해 주신다면?
한마디로 어르신 돌봄 재가센터예요. 다만 기존의 제가센터랑 차이가 있다면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가 있고 그렇게 요양사분들이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면 실질적으로 어르신들은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복케어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했지만 처음이다 보니 쉽지는 않았어요.
작년 11월부터 사회투자지원센터에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교육도 받고 모여서 회의도 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만들게 되었네요(웃음).
▲ 2014.01.17 오복케어 협동조합 맴버들이 사회투자지원센터에서 협동조합 심화교육을 받고 있다.
Q. 그렇다면 조합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일자리창출과 관련종사자들의 처우개선, 그리고 지역 활성화가 저희 목표이구요.
어르신들과의 관계를 쌓아나가면서 대상자가 아닐지라도 건강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연계를 맺는 거예요, 어른 신들은 한해 한해가 건강상태가 달라지시기 때문에 추후에 필요하시다면 저희가 도울 수 있도록 미리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거죠.
▲ 오복케어 협동조합이 광화문 바자회에 참여하여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고 있다
Q. 조합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궁금해지는데요 소개를 해주신다면?
발기인 5명에 조합원 3명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요양사분들이 많으시고 간호사, 사회복지사도 계시죠~ 무엇보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분들이기에 너무나 든든하고 고마운 분들입니다(웃음)
Q. 구성원들과의 첫 만남이 궁금한데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첨엔 잘 몰랐는데~ 봉사활동 하다가 알게 되면서 같은 종암동 주민이라는 걸 알았죠(웃음).
■ 오복케어 협동조합 ‘어르신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Q. 가깝게 혹은 멀게, 앞으로 잡혀있는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지역 어르신들과 관계마을 형성해 나아가는 게 저희의 목표이구요.
오복케어 협동조합을 알려서 이런 일(어르신 돌봄)을 하는 곳이구나 라고 알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협동조합을 넘어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Q.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산부분에서 상당히 꼼꼼하고 깊이 들어가야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일단 수익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되고 마을기업으로 성장하려면 특히나 깊이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응원하겠습니다!
오복케어 협동조합은 공모사업 선정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소셜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인 것 같네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 들의 노력!
오복케어 협동조합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