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함성의 정기회의는 ‘진화’를 꿈꾸고 있어요. 마을과 지역 곳곳의 주인공들이 모여서 즐겁고 활기차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월례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그냥 ‘회의’만이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를 함께 향유하는 자리를 만들어갔으면 했고요. 그 첫번째 순서가, 지난 3월27일(목) 오후4시부터 하월곡동에 있는 ‘지역사회 나눔의 터전’, 성북 나눔의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성공회 예배당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경건한’ 곳에서 함성 식구들은 둘러 앉았는데요. 이날도 20명이 넘는 성북의 주민모임, 협동조합, 복지기관, 그리고 이제 막 뭔가 동네에서 ‘꿈틀’거려 보려고 하는 주민 분들께서 자리를 함께해 주셨어요.
이런저런 지역사회와 각 마을과 동네의 현안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공동활동에 대한 결정도 있었고요. 그리고 각 회원들이 서로 알리고 싶은, 참여를 바라는 활동들을 PR하는 시간도 물론 있었고요.(구체적인 회의 자료는 함께하는 성북마당 ‘공유자료’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이날의 특별 이벤트! 함성 식구들과 함께 막걸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스파탐과 같이 막걸리에 들어가는 일체의 첨가물 없는, 좋은 재료로, 그것도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손수 만드는 막걸리… 생각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지 않겠어요? ‘경건한’ 예배당에서 술을 빚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느릿하게 익어갈, 막걸리를 담가 놓는 것으로 이날의 2시간이 훌쩍 넘었던 모임은 마무리 됐고요. 함성 식구들을 맞아 손수 장소와 간식,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해준 ‘성북 나눔의 집’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3월 정기회의의 풍경 중계를 마칠게요. 다음에는, 어디에서, 어떤 즐거운 행사와 함께 둘러 앉게 될까요?
*함성은 성북구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를 훈훈하게 하는 어떤 개인/단체에도 열린 폭넓은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몰아주고 연대하며’ 서로에게 너른 느티나무가 되어줄 ‘함성’에 함께해주세요.
*참여 및 가입 문의: 02-927-9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