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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토론회]마을과 사회적경제, 그 치명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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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루이
2014년 4월 25일

활기찼던 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현장을 가다


: 함께 하다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살고 계시나요?

가족과 함께 살고, 친구와 함께 살기도 하고 또는 결혼하여 배우자와 함께 살기도 하고, 때론 혼자 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많은 일들을 겪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덕분에 외롭지 않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

그것을 알기에 더욱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서로를 알아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422[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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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포스터

[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는 함께 공감하는 가치로 성북에서 함께살이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열린 소통의 장 이였는데요. 그런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성북 구민부터 사회적 경제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평범한 대학생,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70세의 어르신까지그야말로 나이 불문 남녀불문의 사람들이 참가해 주신 거죠.

덕분에 토론회는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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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룡 동네목수 대표가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순서는 [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의 취지를 설명하고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우선 그전에 성북구민간융합추진위원회의 소개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름이 참 어렵죠?

어려운 이름이지만 풀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성북구(정부) + 민간(시민사회) + 융합(하나되어)+ 추진위원회 = 성북구민간융합추진위원회


, ‘정부와 시민이 하나 되어 일을 하는 조직이라는 뜻이죠. 참 쉽죠?

성북구민간융합조직위원회는 풀뿌리 민간단체, 마을, 사회적 경제 활동의 통합성을 높이기 위해서 구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하 추진위)

지역경제와 시민사회 활동에 대한 연대와 융합이 시대의 과제인 만큼 그에 맞춰 생겨나게 된 것이죠.

추진위는 약 2년 전인 20129월에 준비를 시작해서 여러 차례의 논의와 간담회를 거친 후 바로 작년인 20134월 달에 구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구성원에는 마을공동체, 풀뿌리 민간단체,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자활, 중간지원조직 등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무려 열 차례가 넘는 회의를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추진위의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네요.


취지 설명이 끝나고 곧이어 사례 공유가 있었는데요.

이제 성북구에서 막 시작하려는 저희들보다 훨씬 더 먼저 시작을 한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강원도 원주시라고 하는데요. 원주시는 협동조합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협동조합들의 왕성한 활동지역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거기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여년이나 빠른 1966년에 원주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이 결성이 되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한민국 협동조합의 선구자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사례 발표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의 김선기 사무국장님께서 해주셨는데요.

1시간여 동안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가장 중요하다며 특별이 강조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법과 제도의 지원보다 어떤 가치를 갖고 무슨 일을 할 것이냐 즉, 가치구조가 없으면 지속가능하지(조직이) 못한 게 사실이다


, 이 말씀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과 목표가 중요한 것이고 다른 것에 의존한다면 사업을 하거나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씀이겠죠.

부디 이 말씀을 새겨들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웃들이 된다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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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 사례를 가감없이 전해주고 계신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김선기 사무국장

열정적으로 진행된 사례발표를 뒤로하고 잠시 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분야,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덕분에 골고루 분포된 의견들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토론회의 일차 목적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받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포스트잇을 이용해 의견들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의견이 적힌 포스트잇은 한 곳으로 모아 정리와 분류를 하였는데요. 서로의 의견과 생각이 담긴 포스트잇을 보면서 각자의 생각들을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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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긴 포스트잇

토론회는 조를 나누어 진행이 되었는데요. 크게 마을 , 청년,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으로 모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참여자가 속해 있는 조직이나 성격에 따라 분류를 해 놓다 보니 의견들이 비슷하거나 나뉘는 부분들도 많았는데요.

포스트잇에 적힌 의견들을 가지고 각조에서 한명씩 나와 짧게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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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여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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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조의 발표자가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성격 별로 구분된 각 조에서 나와 발표된 의견들인 만큼 정말 다양한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공통된 의견들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공통된 의견은 바로… ‘교육이였습니다.

실무역량 강화, 협동조합 관련 교육, 지역 청소년 등 배움의 필요성은 조를 떠나 모두가 공감했다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다른 공통된 의견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두 번째 공통된 의견은 바로… ‘홍보이었습니다.

홍보를 위한 신문 발간, 사이트, 소통창구 등 활동을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선 크게 홍보라는 측면이 필요하단 것을 모두가 강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통된 의견은 바로… ‘기금조성이였습니다.

사회적 기업, 마을, 청년활동가 등이 실제 사업이나 활동들을 해 나아가려면 금전적인 부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자체들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모두가 공감하기에 이러한 의견들이 나온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유사 업종간의 멘토, 멘티 관계 구성이나 커뮤니티 리더 양성‘ , ‘사회적 경제 관련인 건강검진 지원등 참신하면서 재밌는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은 토론회에 참여했다고 해서 바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본인들이 겪었던 경험과 알고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평소에 생각해 오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토론회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나도 좀 참여해볼걸이란 아쉬움은 안 드시나요?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날짜가 결정 되지는 않았으나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중에 [성북 함께살이 토론회] 에서 나왔던 의견들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킨 후에 다시 한 번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니 그때 참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모두가 하나되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성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좋은 생각들을 공유 했으면 좋겠네요.


이상 성북마을 블로그 기자단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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