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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반려동물과의 동행! 제1회 삼선동 반려동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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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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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선동행’에서 의미있는 축제를 열었다. 축제 이름 또한 재미있는데, 그것은 바로 ‘삼선동 사는개 행복한 고양’이다. 제1회 삼선동 반려동물 축제가 9월 4일,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열렸다.

무엇보다 포스터가 흥미를 끌었다. 개가 오리튜브를 타고 있고, 개와 고양이 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손그림으로 그려져있다. 튜브를 타고 있는 개는 행사 주체자의 반려견 중 한마리를 그렸다고 한다. 그 개를 행사장에서 직접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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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동행은 삼선동에서 동물과 사람이 공존해서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축제를 직접 준비하고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시작은 작은 삼선동이지만 삼선동행의 포부는 크다. 축제 시작은 가을볕이 따가운 오후 2시부터였다. 늦더위가 아직 남아 있어서 인지 분수마루는 땡볕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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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오후 2시에 개 산책을? 축제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을지 의아했지만 기우였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동네 주변 어르신부터 축제를 알음알음 알고 온 참여자들까지. 분수마루은 넓고, 동네 개들 또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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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축제 한쪽 편에는 동물단체 케어의 전시도 볼 수 있었는데 유기동물이나 사연 있는 동물들을 알리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포스터 전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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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와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길고양이와 유기견은 없애고 내쫓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공존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과 동물 복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삼선동행이 준비한 반려동물 축제를 통해 동물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괴롭히고 학대하는 인식에 조그마한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삼선동행의 축제에 또 다른 취지로 동물을 키우시는 분과 안 키우시는 분들 사이에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축제가 처음인 특성상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다. 더위에 그동안 놀지 못한애견인과 아이들은 혓바닥이 땅에 닿도록 열심히 놀아 본 축제였다. 삼선동행의 앞날을 기대해보자.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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