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바람을 타고 작은 변화들이 싹트고 있는 장위동에서는 11월 11일, *’건축협정제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동네목수와 함께하는 겨울철대비 집수리 교실(이하 집수리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11월 19일, 장곡시장 근처 마을 사랑방인 우리이웃집에서는 단독주택 리모델링, 신축에 관심 있는 장위동, 석관동, 월곡동 거주민 10여명이 모여서 집수리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집수리 교실의 강사를 맡아주신 분은 박학룡 대표님으로 동네목수라는 집수리 전문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교육은 집수리지원제도 소개, 겨울철 결로에 의한 곰팡이 제거와 예방법, 단열공사 및 단열재 종류와 시공방법과 참석주민들에 대한 일대일 집수리 상담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국토부는 물론 서울시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기관에 다양한 형태의 집수리 지원제도가 있었는데요.
특히 주거지 재생사업 구역 내 주민의 경우 집수리 공사비 융자 지원을 받았을 경우 0.7%금리만 부담하면 된답니다.
이번 집수리 교실의 경우 집수리의 다급함과 참여도를 감안하여 7가구에 100만원 한도로 지원까지 해준다니 집수리를 생각하고 계셨던 주민분들에게는 무척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하지만, 지원이 있다고 무조건 공사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겨울철 공사는 하자가 발생한 확률이 높고 머지않아 집을 새로 지을 생각이라면 집수리는 안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죠.
집수리 지원제도 소개에 이어진 내용은 결로에 의한 곰팡이 제거와 예방법.
이름도 생소한 여러 곰팡이들이 이런저런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일반가정은 물론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조심해야겠어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단열재입니다.
집수리 전문업체 대표님인 만큼 다양한 단열재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일대일 집수리 상담에서는 노후상태에 대한 진단, 신청 가능한 지원 제도 상담과 함께 집수리 신청서 작성까지 도와주셨답니다.
집수리에 대한 주민분들의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집수리 교실의 마지막 시간이자 장위동에 있는 빈집에서 실제로 진행한 집수리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건축협정제도 : 땅 주인들이 협정을 맺으면 인접한 2∼3필지를 하나의 대지로 묶어 재건축할 수 있게 하고 각종 건축기준도 완화해주는 제도
[글.사진 : 장위동 우리이웃집 활동가 이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