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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월동준비는 집수리 교실과 함께 _ 2/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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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원
2015년 12월 7일

11월 26일 저녁, 장위동의 어느 빈집에서 ‘동네목수와 함께하는 겨울철대비 집수리 교실(이하 집수리 교실)’ 마지막 실습시간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시간에 참석해주셨던 성북구 내 집수리에 관심이 있는 주민분들과 실습을 진행하기 위해 특별히 두꺼비하우징이라는 도시재생 전문 사회적기업 대표이신 김미정 건축가님을 모시고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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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화면으로만 봤던 단열재와 집수리 재료들을 직접 보여주시며 종류와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 본격적인 집수리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실습장소로 마련된 빈집은 어찌나 교육장소로 적합했던지, 방 벽면에 곰팡이가 한 가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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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대표님의 시범과 설명에 주민분들이 차례로 곰팡이를 제거해봤는데요.
집수리에 대한 열정은 남녀고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배지를 뜯고, 약품과 토치를 사용하여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주민분들이 어찌나 적극적인지 제 차례는 돌아오지도 않을 정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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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인 이보드에 본드를 발라 벽에 붙이고 단열재 사이에도 틈새가 안 남게 전용본드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단열재 사이 1mm의 틈으로 한 컵 정도의 습기가 스며든다고 하니 틈새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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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까지 마치고나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 재료까지 준비되어 있던 ‘자작나무 공간박스 만들기’는 아쉽게도 진행 할 수 없었습니다.


주민분들의 열렬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동네목수 박학룡 대표님과 두꺼비하우징 김미정 대표님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해볼 수 있었던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집수리 교실의 교육은 끝났지만, 현장진단과 상담을 통한 지원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참석해주신 주민분들, 강사님들 모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교육, 기회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글.사진 : 장위동 우리이웃집 활동가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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