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성북인문사진학교 사진전-성북 조선왕릉을 보다> 전시가 성북동 작은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성북인문 사진학교 사진동아리의 전시로 성북문화재단 지원으로, 성북여성회관에서 강의를 들은 사진동아리 회원들이 전시를 진행했다고 한다.
학습기간은 2018년 6월 7일부터 2019년 5월 31일까지 1년 열두달을 지내며 왕릉의 4계절을 모두 담았다. 해당강의는 조선왕릉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를 아카이브 하는 사진강좌로 2018년 6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왕릉의 여름과 가을, 2018년 12월 6일부터 2019년 5월 30일까지 왕릉의 겨울과 봄을 담았다.
사진전에는 권영득, 김경주, 김미경, 김상현, 김정순, 김정현, 김희정, 박소영, 손정옥, 육금자, 장순자, 정지실, 정철, 최복남 작가가 참여했다. 홍정의 지도강사는 중앙대 사진학과 석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 강사외 동작문화원 등 다양하게 여러 강의를 하고 있다.
1년동안 사계절 출사, 강사리뷰, 총 3번이 사진전을 열고 이번이 마지막 전시회였다고 한다. 해당 수업은 마무리되었지만 계속 사진 동아리를 이루어,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간다고 한다.
사진전에 참여한 김희정 작가는
“아주 가볍게 시작한 성북의 왕릉 사진 찍기가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뭔가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여름과 가을 사진전시를 하고 가을과 봄을 더해 1년의 왕릉 모습을 전시하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선물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작업이지만 수업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능했다. 성북구에 사는 주민으로 성북구의 문화재를 더 알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전시를 통해서 우리가 경험한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더 기쁜 마음이다.기회가 되면 급변하는 성북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는 사진을 공동작업으로 남기고 싶고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홍정의강사는 성북구에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출사를 멀리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인 성북구에서 생각지 못했던 성북의 이모저모를 담아내는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조선왕릉을 주제로 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로 조선왕릉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경국사주변 재개발 예정지구 촬영을 진행한다고 한다. 앞으로 성북구의 재래시장이나 오래된 나무 등 다양한 모습들로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성북구에는 조선왕릉으로 의릉과 정릉이 있다.
의릉은 서울 성북구 화랑로 32길 146-20에 위치한 조선왕릉으로 조선 20대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다. 1960년대 초 당시의 중앙정보부가 능역 내에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철저히 봉쇄된 구역이었다. 이 후 중앙정보부가 국가안전기획부로 바뀐 후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하면서, 1996년에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었고,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외래수종 제거, 전통수종 식재, 인공연못 성토, 금천교 복원 등 기초적인 의릉 능제복원 정비공사를 마쳤다. 토요일에는 정기해설이 진행되는데, 해설사와함께 능침까지 가볼 수 있다.
정릉은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 19길 116에 위치한 조선왕릉으로 정릉은 조선 1대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고황후 강씨의 능이다.
강씨집안은 고려의 권문세가로서 이성계의 권력 형성과 조선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해진다. 향처(鄕妻, 고향에서 결혼한 부인)와 경처(京妻, 서울에서 결혼한 부인)를 두는 고려의 풍습에 따라 신덕고황후는 태조의 경처가 되어 2남(무안대군 방번, 의안대군 방석) 1녀(경순공주)를 낳았다. 태종이 즉위한 후 태조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릉은 푸대접을 받기 시작하였다. 태종은 정릉의 능역 100보 근처까지 집을 짓는 것을 허락하였고, 정릉이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사을한산(현 정릉)으로 천장하였다. 민묘나 다름없었던 정릉은 260여 년이 지난 1669년(현종 10)에 왕릉의 상설을 갖추게 되었다. 단릉의 형식으로, 능침에는 문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 석호를 배치하였다.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만이 조성당시의 것이며 나머지 석물은 현종 대에 다시 조성하였다. 장명등은 고려시대 공민왕릉의 양식을 따른 것으로 조선시대 능역의 가장 오래된 석물인 동시에 예술적 가치가 높다. (참고 : 조선왕릉 홈페이지)
또한 성북작은갤러리는 무료 대관으로 성북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혜화로 88 (성북동). 규모는 약50㎡이다. 사용자격은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개인 및 주소지가 되어있는 단체, 성북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직장․학교 등에 재직․재학 중인 자이며, 정치, 종교활동,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기타 공공질서와 선량한 미풍양속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기타 다른 시민의 안전 및 시설물 유지상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경우 사용허가 제외 및 취소될 수 있다.
3개월 단위로, 동주민센터 방문하여 대관신청서 제출하면, 심사후 선정한다. 개인과 단체 경합시에는 단체를 우선으로,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경합시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심사한다.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방문 전 주민센터로 연락해야한다.
전시를 소개해준 육금자 작가는 성북동 작은갤러리에서 좋은 전시를 많이 하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