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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윤리적 소비 – 공정무역,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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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8월 30일

공정무역은 도움이나 원조가 아니라 “거래”이다. 그 의미를 다시 적어보면, “생산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좀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윤리적 무역”을 말한다.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의 무역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생산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착한 소비” 또는 “윤리적 거래”이다.

성북구는 올해 초 임시 폐관한 공정무역센터 “페어라운드”를 7월에 재개관하였다. 페어라운드는 공정무역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공정무역센터가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와 제품을 알리는 홍보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센터 운영을 전환하였다. 그래서, 공정무역 홍보 대상을 성인이나 성북구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과 다른 지역민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청소년 자원봉사 공정무역 캠페인”이 성북구 페어라운드 목적에 부합하는 첫 번째 행사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8일(목) ~ 13일(화), 10시 ~ 13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4일 동안 3시간씩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여름 방학동안 자원봉사 캠페인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왜 공정무역을 하고 있는지,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게 되어 참여를 독려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여름방학에 실시한 캠페인이어서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홍보는 성공적이었다. 4회의 캠페인 모두 정원을 채웠고, 학생들도 대부분 참석하여 열심히 활동하였다.

캠페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공정무역이란 무엇인가? – 공정무역의 의미와 필요성, 공정무역 제품과 제품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2.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 도구 만들기 – 공정무역 제품 시식과 내가 알게 된 공정무역, 알리고 싶은 공정무역의 내용을 담은 캠페인 도구 만들기
  3.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 – 페어라운드 투어를 하면서 공정무역 제품을 쉽게 이해하고,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며 공정무역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 실시하였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공정무역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나 자료로 만들어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공정무역은 어떻게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왜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하면 생산국 노동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다양한 활동으로 직접 체험하며 익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성북구 공정무역 서포터즈 1,2기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고 캠페인 도구 제작과 거리 홍보 캠페인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8월 13일(화)에 실시한 네 번째 자원봉사 캠페인은 서울경기 케이블 TV방송인 딜라이브에서 기자가 나와 학생들이 홍보 캠페인 도구를 제작하고 거리 홍보하는 모습을 취재하였다. 이 취재는 8월 14일에 딜라이브 방송 채널에서 방송되었고, 방송 기사를 본 성북구민들도 있었을 것이다. 더운 날씨에도 홍보에 열심인 학생들의 모습과 공정무역을 호응해 주는 거리의 시민들이 공정무역의 의미와 필요성을 깨닫게 했다.

물론, 아직은 공정무역이 낯설고 또 다른 새로운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홍보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계속된다면 함께하는 윤리적 거래로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많아질 거라고 기대해 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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